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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수능 보는데 센 여진 나면 …

여진 규모 따라 수능시험 유·무효 조치 등 어떻게 처리하나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포항여고 2학년 민지원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포항여고 2학년 민지원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울릉도에 하나뿐인 고교인 울릉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6일 저녁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청룡회관 홀에서 수능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2017 대학수학능력평가'을 치르기 위해 지난 10일 포항으로 온 울릉 고등학교 학생들은 해병대 측 협조를 받아 수능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우상조 기자

울릉도에 하나뿐인 고교인 울릉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6일 저녁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청룡회관 홀에서 수능 시험 공부를 하고 있다. '2017 대학수학능력평가'을 치르기 위해 지난 10일 포항으로 온 울릉 고등학교 학생들은 해병대 측 협조를 받아 수능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우상조 기자

대입 수학능력고사가 23일로 다가온 가운데 20일 규모 3.6 여진이 포항에서 또 발생했다. 지진과 수능 시험과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포항 이재민 수험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지원청 복수 관계자는 "일단 지진이 나도 계속 시험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경우의 수에 따른 예상되는 조치를 Q&A로 알아봤다.
 
경북 포항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체육관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경북 포항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오후 김상곤 교육부총리가 포항고등학교를 방문해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체육관 외벽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여진 규모별로 수능 시험 어떻게 조치하나? 
"여진과 지진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다 지진이다. 그에 따른 대응 매뉴얼이 있다."
 
대응 매뉴얼로 어찌 대응한다는 것인지?
"여진이 발생하면, 즉 수능시험 도중 수험장이 흔들흔들하면 가·나·다 3단계로 나눠 조치하게 된다."

 
가·나·다는 뭔가?
"가는 시험 그대로 진행. 나는 수험생들을 책상 밑으로 대피시키는 단계, 다는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시키는 게 주 내용이다. 자세한 매뉴얼 규정을 다시 읽어봐야 해 다소 다를 순 있지만 크게 보면 이렇다."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 복도에 이날 발생한 5.4 규모 지진으로 벽면에 금이 간 모습. 포항=김정석기자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등학교 복도에 이날 발생한 5.4 규모 지진으로 벽면에 금이 간 모습. 포항=김정석기자

그럼 지진 규모 얼마부터 대응 매뉴얼이 작동하나? 즉 책상 밑으로 들어가는 게 얼마인가?
"보통 4.0 기준으로 본다. 매뉴얼에 따로 수치로 얼마 이상이라고 쓰여 있지 않다. 현장에서 잘 판단해야 한다. 그래서 3.0은 가 단계, 4.0은 나 단계, 5.0은 다 단계로 현장에서 대략 생각을 한다. 비공식적인 수치다."
 
오늘처럼 규모 3.0 이상 여진으로 교실이 흔들흔들하면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현장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 현장에서 상황을 단계별로 보고하고 분위기를 교육부(대입제도와)에 전한다. 그럼 대응방안이 결정될 것이다. 그걸 따라야 한다."
 
15일 지진이 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포항고등학교 복도에 금이 가 학교 측이 종이로 이를 가려둔 모습. 포항=김정석기자

15일 지진이 난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포항고등학교 복도에 금이 가 학교 측이 종이로 이를 가려둔 모습. 포항=김정석기자

예비시험장은 얼마나 떨어져 있나?
"30분 이내에 예비시험장을 정해두는 걸 기본으로 한다. 차로 말이다."
 
시험을 치다가 뛰어나와 예비시험장으로 수험생이 간다면 교통편은?
"수험장 옆에 버스를 대기시키는 것으로 돼 있다. 긴급수송용 버스다. 다 준비를 한다." 
 
 
포항 유성여고

포항 유성여고


 
학생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계속 칠 수 있을까?. 대책이 있나?
"보수적으로 답변할 수밖에 없다. 심리적인 것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참 어려운 일이다. 걱정스러운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정부가 공식적으로 수험생에게 알릴 것으로 보인다. 심리상담교사가 현장에 있겠지만…."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규모 5.4의 강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대학교에서 17일 중앙119 구조본부 관계자들이 안전진단을 위해 피해 건물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규모 5.4의 강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대학교에서 17일 중앙119 구조본부 관계자들이 안전진단을 위해 피해 건물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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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