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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한반도 변화기류 읽고 기회를 잡아야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 기류가 소강상태를 맞으며 변화 조짐이 드러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특사 파견은 북·중 관계 회복과 함께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분명한 메시지 전달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호응해 북한 주요 인사의 베이징 답방까지 이뤄진다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출발선에 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한반도 정세가 북·미 간 강대강(强對强)의 대결 구도에서 변곡점을 맞는 것이다.
 
‘북한 완전 파괴’ ‘꼬마 로켓맨’ 등 대북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5일 시작한 한·중·일 순방에서 이전에 비해 발언 수위를 상당히 낮췄다. 특히 트럼프의 중대 발표에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빠진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됐다면 한반도의 정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12월 예정된 베이징 한·중 정상회담이 한·중 관계 정상화와 북핵 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한반도 정세는 군사적 긴장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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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80일 앞둔 평창 겨울올림픽도 한반도 긴장 해소와 남북 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권고를 위한 대북특사 파견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북한 선수단은 물론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최고위급 대표단의 초청을 실현시키는 내용을 다뤄야 할 것이다. 특히 차기인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시진핑 주석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직전 소치 겨울올림픽을 치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반드시 초청해야 한다.
 
세 정상의 초청이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까지 초청해 평창 겨울올림픽 기간 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주요 국가 지도자회의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전기’가 되도록 한국의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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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