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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 한국도 맞불 세일

추석과 연말연시 ‘대목’ 사이에 낀 11월은 전통적인 유통가 비수기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24일)와 중국의 ‘광군제’(11일)가 한국의 소비자를 흡수하기 시작하면서 11월은 유통가에서 가장 뜨거운 달이 되었다. 해외에서 파격가로 쇼핑하는 맛을 본 소비자의 마음을 다시 돌리는 게 지상 과제가 됐다.
 
신세계몰은 20~26일 연중 최대 할인폭으로 진행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로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는다. 신세계몰은 지난 2014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해왔다. 첫 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 신장 2.4%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매출액의 51.7%가 늘면서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올해는 기본 할인 폭을 10~40%로 잡고 SSG페이 결제시 추가 22% 할인한다. 각종 신용카드 청구할인은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패딩 등 겨울 의류와 가전 상품, 생활용품을 최대 70~8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몰 김예철 상무는 “이번 행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춰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고 빠른 배송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만큼 광군제 이후 또 한 번의 폭발적인 매출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11번가는 광군제에 맞불을 놓는 ‘십일절’ 행사로 지난 1~11일 까지 매출액 440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계열 유통부문은 21일까지 ‘블랙페스타’ 행사로 블랙페스타로 갈 소비자를 미리 막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롯데 계열 유통매장 1만1000여곳에서 5300억원 상당의 상품 300만 개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11월 할인 행사다.
 
이 전략은 일부 품목에서 적중했다. 롯데닷컴은 블랙페스타 첫날인 17일 행사 상품으로 마련된 여성부츠와 어린이 부츠 묶음 상품(6만5900원) 3000켤레를 모두 팔아 치우고 2차 물량을 확보에 나섰다. 16일 세일에 들어간 현대백화점도 ‘블랙 위켄드’를 주제로 해 소비자 유출 막기에 나섰다. 11월 말까지 아웃도어와 모피를 세일하는 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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