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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40km 요격 천궁 미사일 개발, 3중 갑옷 된 KAMD

홋겹의 갑옷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 한 겹 더 입는다 
지난 2일 충남 보령의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발사 장면. [사진 공군]

지난 2일 충남 보령의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지대공 미사일 천궁의 발사 장면. [사진 공군]

‘홑겹의 갑옷’ 신세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가 갑옷을 한 겹을 더하게 된다.
 
 지난 17일 제10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철매-II 성능개량 양산사업이 통과되면서다. 현재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망은 미국제 패트리엇 미사일로만 구성됐다.  이 미사일은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해 이름을 알렸고, 2015년 이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예맨 반군이 쏜 미사일을 요격했다. 그러나 한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패트리엇은 고도 20㎞ 안팎까지 구간만 방어할 수 있다. KAMD가 홑겹의 갑옷이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래서 군 당국은 다양한 고도를 담당하는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의 방어망은 단 한 번만이 요격 기회를 갖고 있는데, 이를 여러 번으로 늘리려는 것이다.
 
 철매-II 개량사업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러시아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지대공 미사일 천궁을 개량해 탄도탄 요격 기능을 더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다섯 차례의 시험평가에서 공중에서 고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표적을 모두 명중했다. 천궁 미사일이 목표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형(Hit-to-Kill) 방식이었다. 
 지난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개발이 공식적으로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올해 12월 천궁 개량형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은 고도 40㎞까지의 구간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맡게 된다. 
지난 2일 충남 보령의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발사 장면. 당시 2㎞ 고도의 가상의 적 항공기(무인표적기)를 정확히 명중했다. [사진 공군]

지난 2일 충남 보령의 대천사격장에서 열린 ‘2017년 방공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의 발사 장면. 당시 2㎞ 고도의 가상의 적 항공기(무인표적기)를 정확히 명중했다. [사진 공군]

 이 사업은 당초 지난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재검토 지시로 무산 위기에 놓였다. 전시작전통제권을 조기에 환수하려면 방어 무기보다 공격 무기가 더 시급하다는 이유를 내걸었다고 한다. 그러다 재검토 끝에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되면서 KAMD는 한 겹의 갑옷을 덧 입게 된 셈이다.
 
 군 당국은 패트리엇을 구형(PAC-2)에서 신형(PAC-3)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끝나면 패트리엇의 명중률이 높아진다. 패트리엇 구형은 목표물 가까이 터트린 뒤 파편으로 격추하는 파편형이며, 신형은 직격형이다. 직격형이 파편형보다 요격율이 훨씬 더 높다. 군 당국은 PAC-3 패트리엇 1개 포대를 서울 강북에 배치할 계획이다. 주한미군도 패트리엇을 요격 가능 고도가 40㎞로 높아진 PAC-3 개량형(MSE)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배치가 완료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THAADㆍ사드) 체계가 고도 40~150㎞의 구간을 담당한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게 되면 사드→천궁→패트리엇 순으로 최대 3번의 요격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ADD는 고도 40~60㎞를 책임질 L-SAM(장거리 요격미사일)도 개발 중이다. 미사일 전문가는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전작권 전환 이후를 고려해 독자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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