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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는 일본 가전 업체의 회생 전략은?

일본 가전업체들이 유럽 시장 공략에 고심하고 있다. 예전에는 TV 등 AV(음향 및 영상) 사업에 모든 힘을 쏟았지만, 현재는 한국 등의 공세에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가전업체들은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영국 유로 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의 2016년 가전기기 판매 점유율에서 삼성전자(10.5%)가 1위였고, 네덜란드 필립스, 애플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기업 중 소니(2.4%)가 8위로 가장 높았고, 파나소닉(1.1%)은 16위에 불과했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최근 몇 년 간, TV나 스마트폰, AV 분야에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위에 랭크된 소니는 유럽에서 고급형 AV 가전기기로 점유율을 향상시킨다는 “프리미엄 시프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럽을 총괄하는 영국 현지 법인인 소니 유럽은 한 동안 적자를 계속 기록했지만, 2012년 이후 고단가 전략을 꾸준히 진행해나가면서 2014년 흑자화에 성공했다. 2016년 매출액은 2012년 대비 20% 증가했다.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는 유럽에서 매출비율이 높은 디지털 카메라와 TV, 오디오 기기 등의 가전기기 영역. 이 영역의 2017년 매출액은 2016년보다 2자릿수의 성장률을 노리고 있다.

파나소닉은 플라스마 TV 철수의 영향으로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전기기의 매출 비율은 4~5년 전까지 유럽 전체의 약 50~60%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26%로 감소했다. 그중 TV는 10% 정도다. 현재는 차량 소재 기기나 업무용 시스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AV에 이어서 중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냉장고나 세탁기는 유럽에서 어필하지 못하고 철수를 결정했다. 향후에는 에어컨, 디지털 카메라, 소품 가전기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에어컨은 영국의 에어컨 판매회사를 인수했으며 가정용 및 업무용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유럽에서의 매출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2015년 유럽 TV 사업에서 철수한 샤프는 혼하이정밀공업 산하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고정밀 8K TV를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유럽에서도 2018년 출시하는 등 공세에 나서고 있다.

2011년 이후 철수한 스마트폰 시장에도 다시 참가한다. 8월에는 독일 가전 전시회(IFA)에서 샤프의 부활을 선언했다. 다만 한국과의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다. 2018년 고기능 조리 가전기기 등을 투입하며, TV, 스마트폰과 함께 유럽 사업 전체를 견인할 계획이다.

성숙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일본 가전업체들이 얼마나 부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 업체들은 이들의 도전을 제치고 1위를 수성할 수 있는 전략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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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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