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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칼날에 움츠린 친박…최경환, 원유철, 이우현 등 줄줄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금품 수수 혐의로 16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의도는 대대적인 사정 한파가 몰아치는 것 아니냐며 잔뜩 움크리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정부에서 여권 핵심이었던 자유한국당 친박계는 검찰 수사 소식이 연이어 흘러나오는데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검찰은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지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5선 중진인 원유철 의원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15일 원 의원의 경기 평택시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우현 의원도 유명 인테리어 업체 대표로부터 7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해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 의원은 측근에게 ”지금 보도되는 것과 같이 국정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정작 검찰에서는 소환 통보도 없는데 자꾸 외부에서 이런 수사진행 상황이 흘러나오니까 당혹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원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고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어떤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원 측은 “자녀 결혼자금 때문에 빌렸다가 곧바로 갚았다. 증빙 자료도 있다”고 해명했다.  
 
한국당은 이들 외에도 수 명의 의원들이 검찰에 사정라인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거나 재판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지난달 16일 국정감사에서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과 관련해 한선교ㆍ권성동ㆍ염동열ㆍ김기선ㆍ김한표 한국당 의원이 청탁 명단에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춘천지검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를 하고 있다”며 “춘천지검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또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같은 분위기와 관련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전병헌 수석이 물러나는 날에 맞춰서 최경환·원유철 의원에 대한 수사 소식이 터져 나온 것이 과연 우연이겠냐”며 ”검찰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끌어내리며 (정치권 사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니 앞으로 우리 쪽에 대해서 얼마나 가혹하게 칼날을 휘두르겠나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한국당은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를 꾸리는 등 맞대응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응수단이 없어 고심 중이다.
17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정치보복이 점점 노골화되고, 검찰발 사정 칼날이 무섭게 휘둘러지고 있다”며 “오직 전임·전전임 정권에 대해서만 표적수사를 진행한다면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경고의 말씀을 이 정부에도 드린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요즘 너무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동지가 한명씩 사라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며 ”전병헌 전 수석 사의가 피비린내 나는 정치보복 신호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장제원 대변인은 ”청와대와 검찰 등이 고급 정보를 쥐고 흔드는데 대응할 수단이 없다“며 ”국민들을 상대로 ‘정치보복’이라는 여론전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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