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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안철수, 소멸의 길로 끌고 가…함께 못 간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안철수 대표. [중앙포토, 연합뉴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안철수 대표. [중앙포토, 연합뉴스]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이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소멸의 길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은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거의 차이가 없는 반대만을 일삼고 있는 세력이다. 그 당하고 합친다는 것은 적폐연대로 바뀌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국회 내부에서 문재인 정부에 우호적인 의원이 130명, 반대하는 의원이 129명으로 중간에 국민의당 40명이 있다고 봤다. 현재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선도 정당인데 적폐 쪽에 가까운 바른정당 의원 몇 명이 합친다고 해도 국민의당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천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적폐에 대한 철저한 청산을 토대로 국민의 권리를 신장하고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개혁을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열망하고 있다”며 “그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당이 갈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비옥한 민심의 평야를 놔두고 척박한 산골짜기로 들어가 화전을 일구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 의원은 호남계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고 싶으나 잘 이루어지지 않자 안 대표와 바른정당이 손 잡는 것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가 계속 통합을 밀고 나간다면 탈당까지 시사했다’는 질문에 천 의원은 “그 길이 나라를 해롭게 하는 반개혁 적폐연대의 길인데 결코 갈 수가 없다”며 “함께 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가 (당을) 떠날 이유는 없다”며 탈당보다는 노선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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