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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외고 준비생을 위한 현 외고생의 입학 준비 TIP

 by 윤서영
 
경기외고 전경. [사진=중앙포토]

경기외고 전경. [사진=중앙포토]

어느새 11월 중반에 접어들었다, 누군가에게는 연말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며 1년을 돌아보게 되는 달일지도 모르지만, 중학교·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그저 떨리고 두려운 입시의 달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11월에 실시되는 수능이 기다리고 있고,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 등의 전기고 입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11월이 가장 두렵고 떨리는 시기일 것이다.
 
자신과의 싸움이자 나보다 뛰어난 경쟁자와 끝없이 비교하게 되는 이 입시경쟁. 대학교 입시가 최종 결승전이라면, 고등학교 입시는 준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고3은 물론, 중3 학생 또한 많은 고난과 시련이 따른다.
 
준결승전을 통과하기 위해 힘들어 할 외고 준비생들을 위해 경기외고 1학년에 재학 중인 두 명의 학생을 만나 조언을 들어보았다. 한유빈 학생은 사회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최예원 학생은 장래희망으로 큐레이터를 꿈꾸고 있다.
 
외고 준비생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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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를 쓸 때 나만의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한유빈)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아무래도 처음 시작했을 때 같아요. 그 때의 저처럼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려고 하기 보다는 중학교에 다니면서 한 활동을 나열해보고,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무작정 써보세요. 양을 줄이거나 문장을 교정하는 작업은 나중에 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쓰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써보는 게 중요해요. 저는 자소서를 쓸 때 학습적인 역량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서론에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의 내용을 썼고 마지막에는 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을 썼습니다.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활동이 가장 인상 깊었는지 구체적으로 이름까지 세세하게 언급하는 것이 좋아요. 이외에도 제 친구들을 보면 자신만의 공부방법에 대해 쓴 친구들도 굉장히 많았어요. 외고이다 보니까 수학, 과학적인 내용을 써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꼭 그런 것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최예원) “저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꿈이 큐레이터라고 제 꿈을 먼저 밝혔어요. 장래희망에 필요한 특성과 경기외고의 좋은 교육과정을 연결지어 이 학교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썼고, 두 번째 문단에서는 ‘신문스크랩을 하며 시사상식을 넓혔다’ 등 이 학교에 오기 위해 들인 노력을 썼어요. 그리고 세 번째 문단에서는 어떤 큐레이터가 되고 싶은지 쓰며 또다시 큐레이터와 경기외고의 특성을 자세하게 연결지었어요. 마지막으로는 봉사활동을 썼는데, 저는 학교에서 방송부에서의 일화와 또래상담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을 쭉 썼죠.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꿈과 이 학교의 특성을 연결짓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꿈을 갖고 있고 경기외고에는 이런 좋은 교육제도와 프로그램이 있으니 난 여기에 올 수 밖에 없는 사람이란 걸 어필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 첨삭 관련 TIP이 있다면.
(한유빈) “사실 첨삭을 완벽하게 하려면 끝이 없을 것 같아요.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선에서 적당히 끊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멋있는 문장을 쓰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사실 그런 문장 구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최예원) “저는 중학교 진로 선생님께서 특목고 진학에 열정적이셔서 학교에서 각 선생님께 허락을 받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했어요. 대부분의 학생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잖아요? 학원에서만 준비했을 때에는 공부하랴 입시준비하랴 바쁜데 학교에서 준비하며 부족한 시간을 더 잘 쓸 수 있었어요. 만약 이런 여건이 안된다면, 자기소개서까지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게 괜찮지만 면접 준비는 되도록 학교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자기소개서는 처음 쓴 문장이 마음에 들게 안 써진다고 해도 무조건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무슨 말이라도 써봐야 나중에 고칠 수 있거든요.”
 
외고 준비생을 위한 면접 준비 TIP
 
경기외고 면접고사장 주변 복도에서 학생들이 면접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경기외고 면접고사장 주변 복도에서 학생들이 면접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중앙포토]

 
-면접 준비에 들인 시간은 어느 정도 인가요.
(한유빈) “저는 한 달 전부터 면접 준비에 들어갔어요. 자소서가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쓸 내용은 어느 정도 잡아놓아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전이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최예원) “면접 준비를 학교에서 온 종일 내내 했어요. 학교 일과 시간에 계속하면서 학교 끝나고 더 남아서 하기도 했어요. 이제 보니 그냥 매일매일 하루를 입시에 매진했네요.”
 
-면접에 대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게 있나요?
(한유빈) “자신만의 면접 노트가 필요합니다. 자소서에 쓴 내용을 카테고리로 나눠서 질문을 모으는 작업을 면접 직전까지 계속 했습니다. 각 동아리, 도서, 장래희망, 봉사활동, 그리고 경기외고에 대한 질문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새로운 질문이 생각날 때마다 계속 적어서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당일에는 거의 그 노트만 봤어요.”
 
(최예원) “반드시 예상 면접 질문에 답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봐야 해요. 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카메라를 통해 보면 눈을 지나치게 깜빡거리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보이거든요. 그리고 경기외고는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다 본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저는 생활기록부 준비를 너무 다급하게 해서 마음도 촉박하고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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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하루 전과 면접 당일에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한유빈) “면접 전날과 면접 당일에는 당연히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떨지 않도록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긴장하면 평소에는 잘하던 대답마저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면접 당일 날의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면접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놓고 미리 연습을 많이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예원) “면접 전날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했어요. 친구들이 있는 앞에서, 선생님들과 모의 면접을 하니, 미리 긴장도 해보고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에 대비도 할 수 있고 괜찮았어요. 모의 면접에서 선생님이 던진 돌발질문이 실제 면접에서 나왔거든요. 면접 당일에는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너무 절박하다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생각도 많이 했죠. 중학교 때 별명이 닭이었는데, “이 학교 상징은 봉황이니까 난 이 학교 와서 봉황이 될 자격이 있는거지. 그러니까 와야 해!” 하는 식으로요.”
 
-면접 당일 추천 복장과 긴장을 덜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나요.
(한유빈) “면접 당일에는 최대한 간결하고 단정한 옷차림이 좋습니다. 너무 튀는 옷보다는 정장까지는 아니어도 차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옷이 좋은 것 같아요. 긴장을 덜 수 있는 방법은 사실 많지 않아요. 면접 당일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면접관 앞에서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예원) “면접 당일에는 화장을 되도록 하지 말고, 단정하게 입는게 맞다고 봐요. 그리고 전 초콜릿 같은 것 챙겨 가서 먹고, 계속 면접실 안을 상상했어요.”
 
입시학원을 다녀야 할까
특강을 알리는 한 학원 건물의 광고판. [사진=중앙포토]

특강을 알리는 한 학원 건물의 광고판. [사진=중앙포토]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때문에 학원에 다녔는지, 그리고 입시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한유빈) “저는 입시학원을 다녔어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다닐 필요가 없을 것 같기도 해요. 학원에 다니다 보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을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그런 것보다 자신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자신이 직접 쓴 내용이 아니면 나중에 면접에서 대답을 잘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학원에 다니더라도 저는 거의 제 의견 위주로 진행했고, 학원은 약간의 도움을 받는 정도로만 이용했습니다. 면접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는 도움을 받았지만, 제 주변에는 혼자 혹은 가족들의 도움만 받아서 쓴 친구들도 많아요.”
 
(최예원) “전 학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학교에서 저처럼 친구들이랑 같이 으쌰으쌰하면서 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아요. 같이 입시를 준비하던 친구는 학교와 학원 두 곳에서 면접 준비를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학원보단 학교가 확실히 낫다고 하더라구요. 만약 학교에서 지원이 안 된다면 친구들끼리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 자꾸 질문하는 과정이 좋다고 생각해요.”
 
떨리는 마음, 외고 준비생에게 전하는 말
 
-11월을 마음고생하며 보낼 외고 준비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유빈) “지금 아무래도 가장 심란하고 걱정이 많을 시기일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믿어보세요!”
 
(최예원)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해주고 싶어요. 지금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학교에 지원서를 넣기 위해서, 면접을 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을 거예요. 부디 이걸 기억하면 좋겠어요. 붙는다고 해서, 당신이 잘난 건 아니에요. 그냥 운이 좋아서, 다른 친구들도 모두 열심히 했는데 면접당일에 운 좋게 준비한 걸 모두 보여줄 수 있어서 붙은 것 뿐이에요. 부디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자신이 다닐 희망하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요. 고등학교부터는 정말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만약 떨어졌다면, 부디 절망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떨어졌다고 해서 못난 게 아니에요. 떨어진 게 실패를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노력했는데 이렇게 된 거라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세요. 굳이 그 결과를 자꾸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 없어요. 모두 입시에 성공하길 바라고, 그동안 모두 수고했어요!”
 
입시생들에게 입시란 끝이 보이지 않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걷는 것 같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좌절한 적도 있을 것이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흰 종이에 11을 써 보았을 때 그것은 숫자 ’11’이 아라 ‘길’처럼 보인다. 중3, 고3 학생들이 기울였을 그동안의 노력이 11월 입시에 ‘길’을 터주어서 학생들이 순탄하게 그 길을 걷길 바란다.
 
글∙사진=윤서영(경기외고 1)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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