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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그렌펠타워 화재 사망자 71명 최종 확인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지난 6월 영국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71명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경찰은 이날 마지막 사망자 수습 후 그렌펠 타워 화재로 인한 희생자는 총 71명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70명이 사망했으며, 이 후 산모 뱃속에 있던 태아가 사망해 명단에 추가됐다.

지난 6월 14일 새벽 런던 서부에 위치한 24층짜리 그렌펠 타워에서 큰 불이 나 건물 전체가 불에 탔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는 약 350명이 머물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최종 사망자 수를 80명 가량으로 추정했다.

화재는 저층의 고장난 냉장고로부터 시작됐다. 불은 가연성이 높은 건물 외장재를 타고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 때문에 후진국형 참사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참사를 겪은 주민들은 여전히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레펠 타워 근처에 위치한 노팅힐교회의 마이크 롱 목사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지난 5개월은 가혹한 시간이었다"며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은 지역사회의 치유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마나르 이슬람 사원의 압두라흐만 사예드는 "많은 사람들이 사망자가 수 백명을 넘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그보다는 적어 다행이다"라며 "트라우마와 슬픔은 계속되고 있다. 금요일 기도시간에 우리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슬픔을 본다.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로 집을 잃은 320가구 대부분은 호텔 등 임시거처에서 살고 있다. 이 중에는 아이들 200여명도 포함 돼 있다.

jaele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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