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모 선수 하루마후지 [니혼케이자이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a6a427d2-0bf7-43fb-b1a8-b8bb134e9406.jpg)
일본 스모 선수 하루마후지 [니혼케이자이 홈페이지 캡처]
최근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스모의 최고봉인 몽골 출신 하루마후지(日馬富士·33)가 지난달 26일 돗토리 현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보도했다.
하루마후지는 우리나라 씨름으로 치면 천하장사에 해당하는 요코즈나(橫網)인 만큼 스모 선수 문화 전체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하루마후지는 후배들에게 “선배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등 주의를 줬다.
그 와중에 후배인 몽골 출신 다카노이와(貴ノ岩·27)의 휴대폰이 울렸다.
하루마후지는다카노이와가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병으로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어 하루마후지는 선배가 말하는데 휴대폰을 꺼냈다고 화를 냈고, 20~30차례 주먹다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케이자이 홈페이지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e3f3a52d-4c4d-481a-8a0f-acd21bf80006.jpg)
[니혼케이자이 홈페이지 캡처]
이 사고로 다카노이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지난달 말 하루마후지를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하루마후지는 지난 14일부터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공개 사과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스모협회는 진상 조사에 나섰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강한 징계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일본의 국기로 대우받는 스모 선수들이 폭행·마약·승부 조작 등의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며 엄격한 내부 규율과 폐쇄적인 문화가 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