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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사태’ 최고 스타는 마크롱? … 그가 나선 이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AFP]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AFP]

 

사임 발표한 레바논 총리 프랑스로 초청
각종 국제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
국내선 인기 뚝, 국제사회선 존재감 부각

마크롱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유럽이 미국을 대신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파리기후협정을 탈퇴한 미국 대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그뿐만 아니다. 최근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TV 연설로 사임을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마크롱은 그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깜짝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레바논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하리리 총리와 그 가족을 프랑스로 초청했다. 하리리의 사퇴 발표 이후 레바논에선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이란의 대리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팽배했는데, 마크롱이 이를 진정시켜보겠다며 나선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밖에도 이란과 탄도미사일 관련 대화를 제안하는 등 여러모로 ‘국제사회의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 ‘세계의 경찰’ 대신 ‘마이웨이’를 걷겠다고 선언한 미국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때라, 그의 발 빠른 움직임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에 전격 사임을 발표한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그의 아버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는 2005년 헤즈볼라가 배후로 의심되는 세력에 의해 암살당했다. [사진 위키피디아]

지난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에 전격 사임을 발표한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그의 아버지 라피크 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는 2005년 헤즈볼라가 배후로 의심되는 세력에 의해 암살당했다. [사진 위키피디아]

 
마크롱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여러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왜일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소위 ‘스트롱맨’들과 대면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개인적인 기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려는 전략의 일부라는 것이 내외신의 분석이다.  
 
지난 5월 역대 최연소 대통령으로 선출되며 화려하게 등장한 마크롱은 취임 초 높은 인기를 누렸지만, 점차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해고와 고용을 쉽게 하는 노동개혁을 펼치고, 2022년까지 법인세율을 25%로 인하하겠다고 공언하는 등 친기업적 정책을 펼치는 데 대한 사람들의 반감이 컸다.  
 
마크롱은 그럼에도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 덕에 프랑스의 실업자 수는 6만 4800명가량 감소해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프랑스 사회에서 마크롱의 정책에 대한 찬반 여론은 크게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많은 프랑스 사람들이 이런 친기업적 개혁으로 과연 누가 혜택을 볼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마크롱은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지만, 외려 자신이 창당한 정당 앙마르슈에서 ‘반란의 징후’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되고 총선에서도 승리했지만, 단단한 지지기반을 확보하진 못했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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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마크롱은 자신의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단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달 마크롱 정부의 첫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했으며, 이로써 그는 친기업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프랑스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것이 그의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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