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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한미 FTA 우리기업 이해 최대한 반영돼야"

 김영주(67·사진)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 우리 기업의 의견과 이해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취임사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강조
최저임금 등 "집행 과정서 부작용 줄여야"
청와대 압력설에 "일일이 관심가질 사항 아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임시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취임사에서도 “정부·국회·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신임 무역협회 회장이 16일 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무협]

김영주 신임 무역협회 회장이 16일 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 무협]

 
 김 회장은 “앞으로 우리 경제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는 ‘팔로우업(Follow up)’ 해 오는 과정이라면 앞으로는 우리가 앞장서서 나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등 사회·기술·경제 변화가 급속한데 그 안에 같이 휩쓸려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제도 개선과 기업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수출 호조에 대해서도 “업계 체질이 개선됐거나 산업 경쟁력이 향상됐다기보다 올해 전 세계 선진국이 한꺼번에 경제 개선되고 있는 흐름을 타서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돌파구는 무역이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사람은 줄고 저축은 늘어 국내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해외 경제영토를 확장해 해외 수요를 확대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무역협회의 역점 사안에 대해선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맞서 민간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여건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계에서 어려움을 표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대한 입장도 일부 밝혔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경제가 확 바뀌면서 사람보다 자본의 생산성이 좋아져 빈부격차 문제가 굉장히 커졌고 형평에 대한 필요성이 많아진 게 그 취지”라며  “다만 (제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가장 작은 방법으로 취지를 달성해 나갈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역협회 회장직을 둘러싼 ‘정부 압력설’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김 회장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지만 제가 일일이 관심 가질 사항이 아니다”라며 “경제 전반에 대한 일을 해봤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일에 적임이라고 본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보,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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