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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수능, 틀어진 여행·성형 일정 어쩌지?

11월16일로 예정됐던 수능을 마친 뒤 여행을 계획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이 혼란에 빠졌다. 15일 포항 지진으로 교육부가 수능 연기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수능 일정 변경으로 여행 일정 취소와 변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다. 시험을 마친 뒤 후련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은 여행 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경록 기자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됐다. 시험을 마친 뒤 후련한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은 여행 계획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경록 기자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던 수험생과 가족이 많았다고 한다. 문제는 항공권과 숙소, 국내외 여행상품은 출발 날짜가 임박해 취소하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출발 3일 이내에 항공권을 취소하면 수십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취소수수료로 부담해야 하는 항공사가 있는가 하면, 아예 환불이 불가능한 호텔 예약사이트도 많다. 

일부 여행사·항공사 취소 수수료 면제
성형외과 수술 예약 연기 문의 빗발쳐

발빠르게 대책을 내놓은 항공사, 여행사도 있다. 대한항공은 11월16~23일 출발하는 모든 국내선·국제선 항공편 예약자 중 수험생과 동반 가족에 대해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제주항공도 같은 기간 수험생과 직계 가족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수험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항공사측에 보내주면 된다.
하나투어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출발하는 기획여행상품 중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1999년생 예약자가 54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나투어는 11월 30일까지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수험생 본인과 부모·조부모·형제까지 면제해준다. 수험생이 동행하지 않는 경우에도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줄 방침이다. 11월20일까지 취소 접수만 하면 된다.
참좋은여행은 11월16~23일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예약한 수험생과 보호자 1인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 기간 참좋은여행을 통한 해외여행 예약자는 약 1만5000명에 달하는데 수험생이 약 200명 포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의 수능 연기 결정 이후 약 100건의 여행 취소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팀장은 “임박해서 여행을 취소하면 여행금액의 30~50%까지 수수료를 물어야 했을 수도 있다”며 “심적 부담이 큰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해 면제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애초 예정됐던 11월16일 수능을 마친 뒤 여행을 계획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이 혼란에 빠졌다.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해야 해서다. 항공사, 여행사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앙포토]

애초 예정됐던 11월16일 수능을 마친 뒤 여행을 계획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이 혼란에 빠졌다.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해야 해서다. 항공사, 여행사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중앙포토]

테마파크, 리조트 등은 애초 계획됐던 수험생 대상 이벤트 일정을 조정하느라 분주하다. 롯데월드는 11월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수험생 할인 이벤트 시작 날짜를 한 주 미루고, 12월까지로 연장하는 방침을 논의 중이다. 이번 주말(11월18·19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능탈출 힙합파티’도 출연 가수와 함께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예정됐던 11월16일 수능을 마친 뒤 이번 주말 뒤풀이 삼아 여행을 가려 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항공권, 호텔 등은 취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서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롯데월드]

애초 예정됐던 11월16일 수능을 마친 뒤 이번 주말 뒤풀이 삼아 여행을 가려 했던 수험생과 가족들이 적지 않았다. 항공권, 호텔 등은 취소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서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 롯데월드]

이례적인 수능일 연기는 성형외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험 연기가 발표된 어제 오후부터 시험일 직후로 예약됐던 성형수술 일정을 미루는 전화가 빗발쳤다. 서울 강남의 A성형외과에는 어제 오후에만 20여 명이 수술 일정을 변경해달라는 전화를 해왔고, 오늘 역시 개원 시점인 오전 10시부터 계속 전화가 끊이지 않고 걸려온다. 병원 관계자는 “주로 쌍꺼풀, 앞·뒤 트임 등 눈 관련 수술이 많았는데 1주일 이후로 미루고 싶어하는 전화가 대다수”라며 “이미 잡혀 있는 다른 일정 때문에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관계자는 “병원 입장에서도 난감하다”며 “이번 한 주에 잡혀있던 수술 중 절반 이상이 미뤄져 본의 아니게 쉬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표·윤경희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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