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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만난 美 펠로시·로스…한·미 FTA 개정에 온도차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15일(현지시간) 방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추 대표를 만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의 무역적자 확대 불가피성을 설명하며 개정 협상 조기 성사 의지를 내비쳤다.
 

펠로시 “北 미치광이 짓 하는데 FTA 개정은 안돼”
로스 “개정 조기 성사 희망”
추미애 “美 무역적자 감소 추세, 해소될 것”
“무리한 요구시 폐기 검토” 주장하기도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현지시간) 국회를 방문,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현지시간) 국회를 방문,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펠로시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FTA가)한미 양국의 이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며 “안타깝게도 (FTA)협상이 지엽적인 문제에 집착하는 것 같다. 특정 사안이 아닌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북한이 미치광이 짓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요한 시기에 FTA 이슈를 제기해 오히려 (한국 정부를)어렵게 하고 있다”며 “시기와 관련해 (FTA 개정)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한미 FTA를 지지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로스 장관을 만나선 “미국측의 우려는 무역 불균형에 있다고 하는데, 무역적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자산의 구매 등으로 전체적인 무역 불균형이 (향후)파격적으로 해소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스 장관은 “미국의 적자폭이 너무나 커서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됐기 때문에 (FTA 내용을)고쳐야 한다”며 적자 원인으로 자동차 부품 문제를 거론했다고 동석한 김현 대변인이 전했다. 로스 장관은 “나는 한국의 친구로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경제위기 극복에 도움을 줬다고 메달까지 받았다”면서도 “미국산 차량에 대한 특정 부품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것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상무부를 방문, 로스 상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미국 상무부를 방문, 로스 상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 대표는 앞서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국이)한국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우리도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자동차 2차 산업을 다 무너뜨리며 (개정협상을)갈 수는 없다”며 “이곳에서 들어보니 미국은 한국만 특별한 기준으로 뭘 하려고 하는 것 같진 않고 미국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내 정치적 요인이 한미 FTA 개정협상 압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하면서 자동차 산업 호황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진 백인 지지층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자동차 부품을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 한다는 무리한 주장을 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우리 자동차 벤더(협력사) 산업에 큰 치명타가 돼 우리는 그런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14일)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CE)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시행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콘 위원장이 ‘(세탁기는)작은 문제고 우리에겐 더 큰 문제, 자동차가 있다’고 말하더라”며 “그래서 우리는 더 큰 문제, 무기 많이 사주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고 농담을 곁들여 전했다.
 
추미애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존스홉킨스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세미나에서 미국의 현 대북정책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평가를 유보하겠다”며 “현 안보상황은 시급하고 미국 정책에 대한 만족, 불만족을 떠나 미국과의 정책 미스매치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게 한국 외교 정책의 기본 전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해온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선 “한국의 승인없는 전쟁은 안 되고, 반드시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100%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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