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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형제 있는 또래보다 우울·자살 취약

청소년의 23.6%가 최근 1년 이내에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중앙포토]

청소년의 23.6%가 최근 1년 이내에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중앙포토]

외동 청소년이 형제·자매가 있는 또래보다 우울함이나 자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 청소년 6만8043명 분석
형제 유무와 우울증·자살 시도와의 관계 연구
23.6% 우울 느끼고, 2.4% 자살 시도 경험
외동이 우울·자살 가능성 형제 있는 또래의 1,2배·1.8배
“형제 있으면 고립감 줄고 사회적 지지 증가”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이정권 교수 연구팀이 2015년 제11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자료를 활용해 중·고등학생 6만8043명을 분석한 결과다.
 
형제 유무와 우울증·자살 시도와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23.6%는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었다. 청소년 10명 중 2명 이상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은 형제·자매 유무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동인 경우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형제를 가진 또래의 1.2배였다. 연구진은 “국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외동 학생의 스트레스·우울 경향이 높았다”며 “우울증은 청소년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형제가 많은 것은 청소년의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형제가 많은 것은 청소년의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실제로 청소년의 2.4%는 최근 1년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외동 청소년이 자살 시도에 이를 가능성은 형제·자매가 있는 또래의 1.8배였다. 신체·정신적 건강 상태 등 다른 상황을 고려해도 여전히 외동 청소년의 자살 시도 확률은 형제가 있는 청소년의 1.2배로 더 높았다.
 
논문에 따르면 2009년부터 우리나라 10~19세 사망 원인의 1위는 자살이다. 2015년 기준 10만 명당 4.2명의 청소년이 자살로 목숨을 잃었다. 청소년기는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하고 또래 관계에서 사회성을 형성해 나가는 삶의 전환기다.
 
이때 자기 조절 능력이나 외부 환경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해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인다. 친밀한 대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는 청소년의 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형제가 있는 것은 가족 수가 많다는 것으로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켜 자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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