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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억류설' 레바논 총리, 결국 프랑스행 선택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퓨처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 지난 4일 전격 사임을 발표한 그는 당시 "레바논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퓨처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 지난 4일 전격 사임을 발표한 그는 당시 "레바논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P=연합뉴스]

 
사임 발표 후 거취가 불분명했던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결국 레바논 귀국이 아니라 프랑스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에 하리리 총리와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동의하면서다.

마크롱 대통령 "프랑스에 가족과 초청…망명은 아냐"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합의한 듯…레바논 불안 심화

 
마크롱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사우디에 머물고 있는 하리리 총리와 그 가족을 프랑스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것이 하리리 총리에 대한 “망명 제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프랑스 대통령실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초청이 마크롱 대통령과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MBS) 왕세자 및 하리리 총리와 전화 통화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리리 총리 가족은 “며칠 내” 프랑스에 도착하게 된다고 대통령실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밝힌 후 지난 9일 밤 사우디를 급거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마크롱은 MBS 왕세자를 만나 레바논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도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리야드 공항에서 사우디를 깜짝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두 사람은 레바논 상황을 논의했다. [AFP=연합뉴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제1왕위계승자(오른쪽)가 9일(현지시간) 리야드 공항에서 사우디를 깜짝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두 사람은 레바논 상황을 논의했다. [AFP=연합뉴스]

과거 레바논을 식민통치한 프랑스는 현재도 이 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2005년 암살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와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간의 개인적인 친분 덕에 양국 우호가 증진됐다. 라피크 하리리 총리의 아들인 사드 알 하리리 총리는 수년간 프랑스에서 지내기도 했고 현재도 프랑스에 집이 있다. 
 
하리리 총리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틀 안에 레바논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지만 프랑스행을 선택함으로써 ‘강제 사임설’이 다시 힘을 얻는 분위기다. 같은날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하리리 총리가 사우디 측에 의해 억류돼 있다고 밝히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레바논 대통령이 사우디 측의 총리 억류 혐의를 공식 제기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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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리 총리는 지난 4일 사우디 방문 중 이란의 국정 간섭과 자신에 대한 살해 위험 등을 이유로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에서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의 지지 속에 균형추 역할을 해온 하리리 총리의 사임으로 레바논은 급속한 정정불안에 빠져들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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