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이 동상을 기증한다는 증서를 전달받았다. 기념재단은 서울시가 승인하면 이 동상을 기념도서관 마당에 설치할 예정이다.[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제공=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a60bdcea-7176-4df8-a4c2-036409686dcf.jpg)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이 동상을 기증한다는 증서를 전달받았다. 기념재단은 서울시가 승인하면 이 동상을 기념도서관 마당에 설치할 예정이다.[이승만·트루먼·박정희 동상건립추진모임 제공=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5일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반대한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66.5%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3명 중 2명이 동상 건립에 반대하는 셈이다.
동상 건립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0.1%로, 반대 의견보다 배 이상 낮았다.
정의당 지지층의 94.5%, 민주당 지지층의 93.8%가 동상 건립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은 찬성 40.6%·반대 59.4%로 나타났으며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1.3%·반대 48.7%로 집계됐다. 찬성 비율이 높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반대가 더 높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3%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으며 무당층에서도 52.2%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 등 영남권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반대 81.4%)가 반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인천(73.4%), 서울(68.2%) 순이었다. 부산·경남·울산(59.6%), 대전·충청·세종(57.5%), 대구·경북(54.2%)도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모두 반대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86.3%)와 20대(80.2%)에서 반대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40대(77.2%)와 50대(60.5%)에서도 반대가 다수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56.7%로 과반이었다.
![[사진 리얼미터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79e26248-4cec-489d-8db2-faeda46d4cb5.jpg)
[사진 리얼미터 제공]
서울 마포구 박정희기념도서관에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과 동상건립추진모임이 동상 기증식을 열었으나 동상 설치에 반대하는 이들은 ‘시민의 땅에 친일·독재 동상 어림없다’고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었다. 보수단체는 이들을 향해 “빨갱이 XX” 등으로 비난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