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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선 진동보다 문자가 빨리 왔다 … 발생 19초 만에 경보

15일 오후 경북 포항 지역에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흥해읍 한 마트의 상품들이 진열대에서 쏟아져내려 흩어져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15일 오후 경북 포항 지역에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흥해읍 한 마트의 상품들이 진열대에서 쏟아져내려 흩어져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포항 지진 5.5 긴급재난 문자가 오고 10초 뒤쯤에 서울 양재동 건물 10층에 있는 사무실이 흔들렸어요.” 15일 포항 지진 발생 뒤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문자메시지다. 일부 지역에선 지진 감지보다 지진경보 문자가 빨랐다는 얘기다. 정해정 기상청 대변인은 “포항에서 지진이 감지되고 19초 만에 조기경보를 발령해 전 국민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포항 지역 주민들은 문자를 받기 전 지진을 느꼈겠지만 떨어져 있는 주민들은 지진이 오는 데 시간이 있어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 “메시지 받고 10초 뒤 감지”
롯데월드타워 123층서도 약한 진동

휴대전화 음성통화 평소의 3배
연결 일시적 지연·먹통되기도

이날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스마트폰 지진경보음과 거의 동시에 진동을 감지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일하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옆 건물이 공사 중이라 평소에도 가끔 진동을 느끼는데 오늘은 달랐다. 경보음이 울리고 20초쯤 뒤 건물이 10초간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서도 롯데 직원 등이 진동을 감지했다. 117~123층에 위치한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들도 약한 진동을 느꼈다. 이날 롯데월드 타워에 있던 한 일본인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지진이 났다고 휴대전화가 요란하게 떨렸을 때 롯데월드 타워에 있었다. 과거 일본에서 온몸으로 느꼈던 지진의 공포가 머리를 스쳤다”고 적었다. 롯데월드 타워에서 대피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월드 타워는 규모 9의 지진까지 견디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는데 이날 건물에서 측정된 것은 규모 1 이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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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300㎞ 이상 떨어진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15일 오후 2시29분부터 오후 3시까지에만 경기도 북부 전 지역에서 100여 건의 지진 신고 및 문의 전화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대부분 “방과 사무실이 흔들렸다” “건물이 흔들렸다” 등의 신고였다. 출동 상황은 없었다.
 
두 시간쯤 뒤인 오후 4시49분에 규모 4.6의 여진이 또 한 차례 발생했을 때도 수도권에서 진동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다. 서울 종로구에서 근무 중이던 회사원 이지원(28)씨는 “하루에 두 번 진동을 경험하고 나니 어지럼증까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진 여파로 휴대전화 연결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거나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부터 안부 및 신고 전화가 폭주하면서 전국의 휴대전화 음성 통화 사용량이 평소보다 세 배가량 늘었고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열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SK텔레콤 측은 이날 오후 “지진으로 약 50여 지역에서 중계기가 피해를 입어 복구 중이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일부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메시지 송수신에 불편을 겪었다.
 
홍상지·전익진·임명수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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