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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병, 미군 응급조치 덕"···'더스트오프' 그들은 누구

“아군 향해 주저 않고 헌신적 출동” 귀순병 후송한 미군 ‘더스트오프’ 
미군 항공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의 대원(왼쪽 앞)이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헬기로 후송해 아주대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한 뒤 함께 응급실로 뛰고 있다. [뉴스1]

미군 항공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의 대원(왼쪽 앞)이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를 헬기로 후송해 아주대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한 뒤 함께 응급실로 뛰고 있다. [뉴스1]

“그들의 응급 조치가 아니었으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을 것이다.”
 

이국종 팀 “미군 응급조치가 살려”
베트남전 활동, 최고 수준 응급의료
‘먼지 일으키며 이착륙’서 이름 따와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의 치료를 맡은 아주대병원 관계자의 말이다. 그가 얘기한 ‘그들’은 미군의 항공의무후송팀 ‘더스트오프(DUSTOFF)’다. 그들은 블랙호크 속에서 응급치료를 하면서 직선거리 80㎞를 이동했다. 이 헬기는 시속 300㎞ 이상을 낼 수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한국의 군 의료 시스템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후송팀이다”고 평가했다.
 
더스트오프는 보통 파일럿 2명과 안전담당관 2명, 구급대원 1~2명으로 구성된다. 이송 능력과 헬기 내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판문점 자유의집 옆에 헬기 이착륙장이 있다. 판문점 안으로 들어가는 훈련을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한다”고 말했다.
 
더스트오프 협회의 홈페이지. [인터넷 캡처]

더스트오프 협회의 홈페이지.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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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트오프라는 이름은 팀의 자랑이자 관록의 상징이다. 1962년 베트남전에서 다친 아군을 구조하던 미군의 한 헬리콥터 의무후송대에서 시작됐다. 무전에서 이들을 부를 때 사용했던 호출 신호(Call Sign)가 ‘더스트오프’였다. 전장에서 헬기가 이착륙하면서 먼지(Dust)를 많이 일으키는(Off) 모습에서 따왔다. 사경을 헤매던 부상병들은 더스트오프팀 헬기의 소음을 “천상의 소리”라고 회고했다고 한다. 그 이름이 지금의 미군 항공의무후송팀을 가리키게 됐다. 이름에서 파생된 팀의 모토는 이들의 정신을 상징한다.
 
“전장의 아군을 향해 주저하지 않고 헌신적으로 출동한다”(DUSTOFF· Dedicated Unhesitating Service To Our Fighting Forces)가 바로 그 모토다.
 
퇴역 대원들이 만든 같은 이름의 협회는 베트남전에서 활동한 ‘원조’ 더스트오프 대원인 토머스 존슨이 1980년 만들었다고 한다. 협회 측은 “특정 부대를 부르는 콜 사인은 이제는 ‘생명을 구하는 항공의무후송’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송우영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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