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타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43a49e8f-da51-4a61-a6f8-14a82cb3053c.jpg)
쑹타오. [연합뉴스]
시 주석 친서 갖고 김정은 만날 듯
당대회 끝난 뒤 사절단 파견이 관례
5년 전보다 단장 격 한 단계 떨어져
쑹 부장은 시 주석 특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만큼 시 주석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색된 북·중 관계의 개선 방안과 핵 문제 관련 대화 복귀 권유 및 최근 한·중,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김 위원장의 의견을 청취할 가능성도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쑹 부장의 방북 계획을 발표하며 “북·중 양당(북한 노동당과 공산당)과 양국 관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 사회주의 국가의 집권당은 당대회가 끝난 뒤 설명 사절단을 파견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한 뒤 이용호 당 부위원장을 중국으로 보내 당대회 결과를 설명한 뒤 시 주석을 면담했었다. 중국은 5년 전 18차 당대회 때는 리젠궈(李建國) 정치국원을 단장으로 하는 설명단을 보냈다. 당시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이 리 단장을 수행했다. 쑹 부장의 당 직급은 중앙위원이다. 5년 전보다 한 단계 격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경색된 북·중 관계 속에서는 드물게 이뤄지는 고위층 방중이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 몽골 등 주변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에도 공산당 간부를 당대회 설명 인사로 이달 하순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주최로 12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정당회의인 ‘중국 공산당과의 대화’에 북한이 답방 형식으로 대표단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베이징=예영준·신경진 특파원 y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