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피인용 상위 3300명 발표
UNIST 조재필·김진영·루오프 교수
3명이 5개 분야에 올라 국내 최다
한국 과학자, 중복 포함 총 33명
존스홉킨스대 40세 이슬기 교수는
‘영향력 있는 연구자’ 최연소 기록
이재성 UNIST 부총장은 “UNIST는 개교 초부터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며 “교수들도 그에 맞춰 영향력 있는 좋은 연구를 해 왔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논문 피인용 상위
국가별로 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상위 1% 연구자를 많이 배출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5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영국(327명)-중국(237명)-독일(219명)-호주(116명) 순이었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에 비해 34%의 높은 상승폭을 보이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른 증가추세를 보였다. 일본은 75명의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했다.
세계 한국인 상위 1% 연구자 중에서는 이슬기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올해 만 40세로, 최연소 HCR 연구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균관대 학부에서 고분자공학을 전공하고 광주과학기술원 석·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쳐 2012년 존스홉킨스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 교수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뇌질환 분야 연구 성과에서 13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많은 업적을 쌓아 2010년 미 국립보건원(NIH)이 과학발전에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이 가장 많은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패스웨이 인디펜던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 교수는 “한국 대학과 대학원에서 얻은 배움과 경험이 미국에서 독립적인 과학자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며 “미국에서 한국 과학자의 자부심을 가지고 연구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호·문희철 기자 joo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