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독자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

중앙일보 9월 29일자 27면 ‘양영유의 직격인터뷰’.
중앙일보에 바란다
“알권리 넘어 정책 대안 제시해야”
“인기 여행작가들 글 많이 실어야”
“디지털에 스토리텔링 적극 싣자”
◆서울 ▶이유나=사립유치원 사태 때 거의 모든 매체가 유치원을 비난했는데 중앙일보는 양영유 논설위원이 ‘아이들 제쳐 놓고 어른들끼리 싸워’라는 제목으로 전면 인터뷰를 실었다. 아이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신선했다.
▶이호수 국방과학연구소 홍보특보=단순히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뉴스를 알리는 것을 넘어 정책 비판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최병호 서울시립대 교수=중앙일보가 진짜 신문에 승부를 보려 한다면 정말로 사운을 걸고 진실을 추구하는 그런 보도를 제대로 해보길 바란다.
◆부산 ▶김진아 부산시 뉴미디어팀= SNS 쪽에 인기 있는 여행작가들이 많은데 그런 작가들의 글을 실어 보면 좋겠다.
▶안윤영 부산학부모총연합회 부석부위원장=차별화에 급급해 튀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실 추구와 본질을 흐리지 않고 가야 한다.
▶문종대=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이슈와 미래지향적인 이슈를 제대로 심층 취재해 보도해야 한다.
▶강경태=자동차 핸들이 없어지듯 구독료를 안 받고도 구독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황주환=가끔 기사 중간에 글자 크기를 달리하거나 사진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싣는 것도 시도해 볼 만하다.
◆인천 ▶이수범=주식 시황표와 아파트 가격 동향 지면은 의미가 없으니 없애 달라. 오히려 독자들이 더 원하는 기사 좀 더 심층적이고 다른 신문사가 터치 안 하는 이런 것들을 발굴해 가야 된다.
▶유준호 인천시 홍보기획팀장=거대담론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신문을 아이랑 같이 볼 수 있을 만한 콘텐트들이 필요하다. 지면의 일부라도 할애해 주면 좋겠다.
◆대구 ▶구교태 계명대 언론영상학부 교수=기획이 많이 생겼는데 지면 타이틀 있는 부분을 제일 위에 가져가다 보니까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이 든다. 일목요연하게 편집의 규칙성을 만드는 측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은경=디지털 쪽은 스토리텔링이 위주가 되면 좋겠다. 중앙일보 기자가 사회복지사 일일체험한 기사에 우호적 댓글이 달릴 정도로 좋았다.
◆대전 ▶차재영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전통 매체가 공적인 영역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자세를 유지해야 디지털 시대에 매체 난립으로 인한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다.
▶유병로 한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중앙 정부의 굵직한 뉴스 중심의 언론에서 마을 단위의 작은 언론으로 급속하게 변화할 것이다. 중앙일보도 마을신문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광주 ▶송진희=디지털 강화를 위해서라도 기존 신문의 강점이던 탐사보도와 심층보도에 더 집중해야 한다.
▶김준원 대광그룹 부사장=다른 언론이나 인터넷 포털 등에 비해 인지도나 구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김정호=5·18 암매장 발굴 문제 등을 심층적으로 보도해 주기 바란다.
▶정영법 로운건축사사무소 대표건축사=같은 기사라도 중앙일보를 보면 깊이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켜 속도와 깊이를 함께 갖춘 언론임을 알려야 한다.
◆특별취재팀=장세정·전익진·황선윤·김방현·최경호·김윤호 기자 zh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