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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쇼트트랙 “소치서 못 딴 메달 평창서 다 따겠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평창에선 전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남녀 대표팀. [뉴시스]

2014 소치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평창에선 전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전 마지막 월드컵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는 남녀 대표팀. [뉴시스]

“소치 올림픽에선 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습니다. 내년 평창 올림픽에선 명예를 회복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목동서 월드컵 4차 대회
올림픽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김선태 감독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주위에서 남자 대표팀 걱정을 많이 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훈련을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겨울 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은 한국의 주종목이자 메달밭이었다. 한국이 역대 겨울 올림픽에서 따낸 28개의 금메달 중 11개가 남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김동성·안현수 등 스타가 줄을 이었다. 하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선 노메달에 그쳤다. 반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소치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 1개, 동 2개를 획득했다. 김 감독은 “세계적으로 남자 쇼트트랙은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됐다.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체력을 키우고, 전술에 다양한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지난 여름 내내 구슬땀을 흘린 끝에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월드컵 3개 대회에서 14개의 메달(금4·은5·동5)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금8·은2·동2)보다 2개가 많다.
 
그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임효준(21·한체대)이 헝가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승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꼬리뼈를 다쳤다. 통증이 계속돼 월드컵 2,3차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황대헌(18·부흥고)이 1000m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임효준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4차 대회엔 참가하기로 했다. 올림픽이 제일 중요한 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남자 대표팀이 가장 신경쓰는 종목은 5000m 계주다. 김선태 감독은 “임효준이 2, 3차 대회를 불참하면서 조직력을 제대로 다지지 못했다. 월드컵 4차 대회가 끝난 뒤 다른 팀을 초청해 계주 연습경기를 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시즌 월드컵 3차례 대회 중 3차 대회에서만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올림픽까지 80여일 남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평창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마지막 대회라서 40여 개국에서 340명의 정상급 선수가 참가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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