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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종 지나자 시속 250㎞, 평창 올림픽 속으로 질주

진부(오대산)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부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사진은 완공을 앞둔 진부역 모습. [평창=연합뉴스]

진부(오대산)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부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사진은 완공을 앞둔 진부역 모습. [평창=연합뉴스]

15일 오전 9시, 서울역을 출발한 강릉행 KTX 열차는 1시간 25분 후 만종역(원주)에 도착했다. 만종역에 잠시 정차했던 KTX 열차가 다시 출발하더니 점차 속도를 높였다. 순간 최고 시속 250㎞. 20분 만에 진부역(평창)에 도착했다. 터널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었다. 서울~강릉 구간에 34개의 터널이 있다. 오르막 구간이 이어지면서 반복해서 귀가 먹먹해졌다.
 

개통 앞둔 경강선 KTX 시승해보니
5시간 27분 걸리는 서울~강릉
KTX 타면 1시간50분으로 단축

올림픽 교통 허브 진부역 주차장
승용차 3600대, 버스 290대 수용

스마트폰 앱 ‘고 평창’ 배포해
모든 교통수단 정보 제공 예정

서울(인천공항)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은 강원도를 통과하는 첫 KTX 노선이다. 내년 2월 평창 겨울올림픽·패럴림픽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가 30대 선도 프로젝트(2008년)’ 중 하나로 진행된 사업이다. 1973년 태백선 개통 이후 강원도에 철도가 새로 놓인 건 44년 만이다.
 
강원도는 그만큼 철도 교통의 ‘오지’였다.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강릉을 갈 경우 5시간 27분 걸린다. KTX가 개통되면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하다. 명실공히 서울과 강릉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인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 열차. [평창=연합뉴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 열차. [평창=연합뉴스]

경강선은 평창올림픽 기간 매일 2만 여명의 수송을 책임진다. 서울~서원주 구간은 기존 철로를 개량했고, 서원주~강릉 구간(120.3㎞)은 복선 철로를 새로 깔았다. 2012년 5월 착공한 공사는 이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 구간(서울~서원주)은 시속 180~230㎞, 신설 구간(서원주~강릉)은 최고 시속 250㎞로 달린다. 정상 개통되면 서울에서 평창(진부역)까지는 최소 1시간 30분(정차 시간 포함), 강릉(강릉역)까지는 1시간 50분 걸린다. 영화 한 편을 다 보기도 전에 강릉에 도착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운전(하루 4개 열차)이 진행 중이다. 지용태 코레일 서울강릉선개통준비단장은 “개통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됐다. 개통식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2월 중순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올림픽 기간 경강선 KTX를 매일 51회 운행한다. 요금은 서울~강릉 구간 2만 7600원이 유력하다.
 
낮 12시 50분, 평창올림픽 개폐회지인 진부(오대산)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원도 산간의 매서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눈발도 흩날렸다. 이날 강원 지역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2시간도 안 걸려 전혀 다른 기후지대로 이동한 셈이다.
 
경강선 신설 역은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등 6개다. 이 중 평창·진부·강릉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까운 정차역이다. 진부역은 대회 기간 셔틀버스 환승 주차장으로도 활용된다. 진부역 승강장에 서자 플랫폼이 끝없이 펼쳐졌다. 진부역 플랫폼은 총 길이 42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열차의 객실 내부. [평창=연합뉴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열차의 객실 내부. [평창=연합뉴스]

진부역 밖으로 나오자 물결 모양의 역사 지붕이 한눈에 들어왔다. 진부역 관계자는 “지붕 모양은 스키 슬로프와 눈꽃을 상징한다. 또 지붕을 떠받친 8개의 배흘림기둥은 오대산 전나무숲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진부역에서 올림픽 플라자 인근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했는데, 20분 걸렸다. 올림픽 플라자에는 개폐회식장이 위치한다. 이동은 올림픽 전용도로(미개통)를 이용했다. 기존 도로보다 10분 정도 이동시간이 단축된다고 한다. 횡계 지역에는 총면적 20만㎡의 대관령 환승 주차장이 있다. 고랭지 배추밭이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승용차 3600대, 버스 29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중 개인차량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이곳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소위 ‘파크 앤드 라이드(park and ride) 시스템’이다.
 
숫자로 본 경강선 KTX

숫자로 본 경강선 KTX

평창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기간 교통 서비스를 안내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예정이다. ‘고 평창’으로 이름 붙인 이 앱은 셔틀버스·대중교통·내비게이션 등의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
 
평창=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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