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오대산)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부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사진은 완공을 앞둔 진부역 모습. [평창=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5dc1e8fa-08c3-4aad-8628-7b953cc57723.jpg)
진부(오대산)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이 있는 올림픽 플라자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경강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진부까지 1시간 30분 걸린다. 사진은 완공을 앞둔 진부역 모습. [평창=연합뉴스]
개통 앞둔 경강선 KTX 시승해보니
5시간 27분 걸리는 서울~강릉
KTX 타면 1시간50분으로 단축
올림픽 교통 허브 진부역 주차장
승용차 3600대, 버스 290대 수용
스마트폰 앱 ‘고 평창’ 배포해
모든 교통수단 정보 제공 예정
강원도는 그만큼 철도 교통의 ‘오지’였다. 현재 서울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강릉을 갈 경우 5시간 27분 걸린다. KTX가 개통되면 1시간대 주파가 가능하다. 명실공히 서울과 강릉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인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 열차. [평창=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729abfcc-30a9-46b2-aa84-dc7d54dbd774.jpg)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 열차. [평창=연합뉴스]
지난달 31일부터 시운전(하루 4개 열차)이 진행 중이다. 지용태 코레일 서울강릉선개통준비단장은 “개통 준비는 거의 마무리 됐다. 개통식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12월 중순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올림픽 기간 경강선 KTX를 매일 51회 운행한다. 요금은 서울~강릉 구간 2만 7600원이 유력하다.
낮 12시 50분, 평창올림픽 개폐회지인 진부(오대산)역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강원도 산간의 매서운 겨울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눈발도 흩날렸다. 이날 강원 지역엔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 2시간도 안 걸려 전혀 다른 기후지대로 이동한 셈이다.
경강선 신설 역은 만종·횡성·둔내·평창·진부·강릉 등 6개다. 이 중 평창·진부·강릉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가까운 정차역이다. 진부역은 대회 기간 셔틀버스 환승 주차장으로도 활용된다. 진부역 승강장에 서자 플랫폼이 끝없이 펼쳐졌다. 진부역 플랫폼은 총 길이 42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열차의 객실 내부. [평창=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6/f2d6524f-77ee-4483-a735-6e234b48ac66.jpg)
경강선은 다음 달 개통된다. 진부역을 지나는 KTX열차의 객실 내부. [평창=연합뉴스]
진부역에서 올림픽 플라자 인근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했는데, 20분 걸렸다. 올림픽 플라자에는 개폐회식장이 위치한다. 이동은 올림픽 전용도로(미개통)를 이용했다. 기존 도로보다 10분 정도 이동시간이 단축된다고 한다. 횡계 지역에는 총면적 20만㎡의 대관령 환승 주차장이 있다. 고랭지 배추밭이 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승용차 3600대, 버스 290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다. 올림픽 기간 중 개인차량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이곳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소위 ‘파크 앤드 라이드(park and ride) 시스템’이다.

숫자로 본 경강선 KTX
평창=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