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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스페셜 캡처]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 나온 사연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빠른 외상처치를 해야 하는 응급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뤘다.
수정이도 그런 경우였다. 수정이는 집에서 놀던 중 개와 마주쳤고, 녀석을 잡았다. 개는 일순간에 돌변해 수정이를 물었다. 집에 엄마가 있었지만 사고는 그렇게 갑자기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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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는 수액을 하나 맞고, 산소를 공급받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상처에 붕대를 감았다. 그런데 병원 도착 4시간 뒤 수정이의 호흡은 갑자기 가빠졌다. 아빠는 갑작스럽게 닥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아이 아빠는 “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느냐, 저거 뭐냐”고 물어봤더니 의료진은 아이 아빠에게 “죄송합니다. 가망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심정지가 온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나 수정이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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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제때 권역외상센터로 옮겨졌으면 살 수 있거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수준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현실을 그렸다.
방송에 따르면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한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면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살릴 수 있었던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에 도착해서도 시간을 지체하거나 제대로 된 처치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응급실에서는 처치를 못할 만큼 심하게 다친, 이른바 ‘중증 외상’ 환자는 지난해에만 2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들을 효과적으로 처치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