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경기도 일산 소재)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약 1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하나투어 측에서 보낸 안내 문자 캡처.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4/8b3e4713-7829-421e-a15e-6018ce082caf.jpg)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경기도 일산 소재)에서 횡령사건이 발생해 피해자가 약 1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은 하나투어 측에서 보낸 안내 문자 캡처. [연합뉴스]
경기 파주경찰서는 하나투어의 한 판매대리점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총 7건 접수돼 지난 9일 횡령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당초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하나투어 측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파주와 일산 지역에서 하나투어 판매대리점을 각각 1곳씩 운영했다.
A씨는 하나투어 본사로 입금해야 할 피해자들의 여행경비를 자신의 개인 계좌나 판매대리점 계좌로 입금받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파주경찰서에 접수된 사건(7건)의 피해 금액은 약 8000만원으로 추산됐으며, 하나투어 측에서 파악한 피해자가 1000명에 달하는 만큼 총 피해 금액은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일산에 있는 판매대리점에서 여행경비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통보하고 사고 접수 번호를 안내했다.
피해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이들이 하나투어 측으로부터 문자를 받은 지난 13일이다. 하나투어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한 고객은 약 1000만원을 입금했는데 갑작스럽게 문자로 횡령사실 접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여행사라고 하는 하나투어를 믿고 계약한 것인데, 이렇게 대리점 관리를 허술하게 할 수 있느냐”며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측에서 피해 고객에게 보낸 안내 문자.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4/bbb5bf89-9e11-4047-b2ae-f88472e188b9.jpg)
하나투어 측에서 피해 고객에게 보낸 안내 문자.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