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옮겨지는 귀순 북한병사.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4/4d07afc8-bbca-456f-964e-142a9cc3d8e9.jpg)
병원으로 옮겨지는 귀순 북한병사.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우리 군은 이날 오후 3시 31분쯤 판문점 자유의 집 서쪽, 군사분계선(MDL) 남쪽 50여m 지점에서 총상을 입고 쓰러져있는 북한군 1명을 발견했다. 우리 군은 낮은 포복으로 북한군 병사에 접근해 3시 56분쯤 자유의 집 건물 뒤편으로 옮겼다. 이후 응급처치를 하고 4시 20분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헬리콥터로 긴급 후송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진 북한군 병사는 이국종 교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아덴만의 여명' 작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완치시킨 인물이다.
![수술 마친 뒤 귀순 병사 상태 설명하는 이국종 교수.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11/14/1d7e0909-4a4b-4dc1-92a5-5471bd53fabe.jpg)
수술 마친 뒤 귀순 병사 상태 설명하는 이국종 교수. [연합뉴스]
14일 유엔군사령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군 한 명은 대한민국과 북한의 실질적인 경계선인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차량을 통해서 왔다"며 "이후 그는 차량에서 하차해 계속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도주했으며 도주하는 동안 다른 북한 병사들로부터 총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군용 지프를 몰고 MDL까지 접근했다. 그러나 지프 바퀴가 도랑에 빠지면서 차에서 내려 초소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측은 이를 저지하고자 추격조를 편성해 해당 병사의 뒤를 따랐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추격조 수명이 귀순자를 추격해왔다"며 "이들은 군사분계선(MDL) 북쪽 지역에서 귀순자를 살상할 목적으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