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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CC라운지에 체크인라운지까지…인천공항 라운지 전쟁

제주항공이 LCC중 최초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고 대한항공은 고객이 라운지에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게 체크인라운지를 조성하는 등 항공사간 라운지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1터미널의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중앙포토]

제주항공이 LCC중 최초로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고 대한항공은 고객이 라운지에서 탑승수속을 밟을 수 있게 체크인라운지를 조성하는 등 항공사간 라운지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1터미널의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중앙포토]

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중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또 대한항공은 고객이 편하게 쉬면서 탑승 수속을 할 수 있게 체크인 라운지를 국내 최초로 조성하고, 아시아나항공은 1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라운지 수를 2개에서 3개로 늘린다. 국내 1~3위 항공사들의 이런 라운지 운영 계획은 라운지 서비스를 통해 비즈니스석 이상의 프리미엄 고객과 단골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제주항공,내년 인천공항 1터미널에 전용 라운지 운영
국내 최초 LCC라운지…전세계적으로도 사례 드물어

대한항공은 내년초 국내 최초로 체크인라운지 오픈
승객은 소파에서 음료마시며 탑승수속 안내받아

2터미널 대한항공 라운지 4개로 세분화해 운영
아시아나는 1터미널 라운지 2개에서 3개로 늘려

항공사 무한경쟁시대에 라운지로 서비스 차별화
비즈니스석 이상의 상위고객과 단골손님 확보 전략

13일 인천공항공사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라운지를 운영하기로 했다. 위치는 1터미널서측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자리로 면적은 약1600㎡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서 현재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라운지 두 곳(퍼스트클래스 라운지·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도 2터미널로 옮긴다. 또 현재의 대한항공 라운지 자리에는 아시아나항공 라운지가 이전해오고,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쓰는 두 곳의 라운지 중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를 제주항공이 리모델링 작업 후 자사의 라운지로 사용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국내 LCC중 최초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 전용라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제주항공이 국내 LCC중 최초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 전용라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중앙포토]

 
LCC는 말 그대로 비용을 최소화해 항공권값을 낮춘 항공사로 기내 음료나 식사도 돈을 받고 팔고 비상구 앞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자리도 추가 요금을 받고 배정한다.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항공권값이 비싼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도 없다. 따라서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고객의 탑승 전 편의를 위해 항공사가 서비스 차원에서 식사와 주류, 그리고 안마의자나 샤워실 등의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라운지를 LCC가 운영하는 건 국내에서는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LCC가 전용 라운지 사례는 아시아 최대 LCC 그룹인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운영하는 레드라운지 정도다.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라운지에서 외국인 승객들이 음식을 건네받고 있다.[중앙포토]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퍼스트 라운지에서 외국인 승객들이 음식을 건네받고 있다.[중앙포토]

 
제주항공은 자사의 마일리지를 쌓은 고객에게 마일리지 차감 형식으로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지만 제주항공은 항공권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쌓아준다. 국내 6개 LCC중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하는 건 제주항공과 진에어, 그리고 에어부산 이렇게 세 곳이다. 제주항공 양성진 전무는 ”제주항공이 설립된 지 벌써 12년이 됐고 제주항공을 애용하는 단골도 계속 늘고 있다“며 ”단골손님들에게 다른 LCC에서는 누릴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라운지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대한항공 비즈니스라운지에서 탑승예정객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인천공항 대한항공 비즈니스라운지에서 탑승예정객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포토]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 내 A체크인카운터에 고객들이 소파에 앉아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탑승 수속 전후에 고객이 쉴 수 있는 체크인 라운지는 국내 최초다. 체크인 라운지는 라운지처럼 조성된 공간에서 고객들이 발권,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에어프랑스(샤를드골 공항), 브리티시에어웨이즈(히드로 공항)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2터미널에 조성중인 체크인 라운지. 외부공간과 단절돼 있고 오른쪽의 유리문을 열면 체크인카운터와 라운지가 나온다. 함종선 기자

대한항공이 인천공항 2터미널에 조성중인 체크인 라운지. 외부공간과 단절돼 있고 오른쪽의 유리문을 열면 체크인카운터와 라운지가 나온다. 함종선 기자

인천공항 2터미널출발층(3층) 1번 출입구 앞에 바로 A카운터가 있는데, 개방돼 있는 다른 카운터와 달리 A카운터는 외부에 벽이 설치돼 공간이 분리돼 있고 자동문을 열고 들어가야 체크인카운터와 라운지를 볼 수 있다.  
 
유리문 왼쪽이 체크인 카운터이고 오른쪽 공간에 라운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함종선 기자

유리문 왼쪽이 체크인 카운터이고 오른쪽 공간에 라운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함종선 기자

대한항공은 2터미널의 라운지를 세분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일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400㎡)를 운영한다. 대한항공 홍보팀 민경모 차장은 “현재 1터미널의 대한항공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204석 규모인데 새 퍼스트클래스 라운지는 규모를 줄이는 대신 프리미엄 서비스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자사의 마일리지가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마일러 클럽이라는 이름의 라운지(130석)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이렇게 체크인 라운지 조성에 나서자 아시아나항공도 제1터미널에 아시아나항공 전용 체크인 공간을 만 수 있게 해달라고 인천공항공사에 요청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제1여객터미널에 3곳의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의 퍼스트클래스 라운지와 비즈니스클래스 라운지는 대한항공의 라운지 자리로 이전하고, 기존에 쓰던 2개의 라운지 중 비즈니스 클래스 라운지는 계속 아시아나가 사용한다. 이전하는 라운지는 리모델링 공사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오픈 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김창규 여객서비스처장은 “외국국적 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서비스로 국내 고객을 공략하고 국내외 LCC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항공업계가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했다”며 “이 때문에 주요 항공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운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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