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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퇴행성관절염, 벌침으로 치료 '거뜬'

기자
김국진 사진 김국진
가을이 깊어지니 서늘한 기운과 낙엽이 주는 우수(憂愁)가 있습니다. 이럴 때 중년들은 어깨가 축 처지고 힘이 빠지게 마련입니다. 이를 극복하느라 애쓰는 방법들도 다양합니다. 
 

김국진의 튼튼마디 백세인생(10)
봉독의 '온경통락' 작용으로 무릎 주변 염증 제거
비수술적 요법으로 양방의 관절경과 같은 효과

어떤 이들은 사이클을 타고 정신없이 강변길을 달리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헬스장에서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가장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운동은 등산입니다. 필자도 한때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 하남의 해발 534.7m 검단산(黔丹山)을 매일같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등산객들이 단풍으로 물든 산을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등산객들이 단풍으로 물든 산을 오르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은퇴한 중년들이 하는 일 없이 방안에만 박혀있는 것보다 밖으로 다니며 활동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등산을 할 때는 특히 무릎 관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오르고 내릴 때 너무 속도에 욕심을 내지 말고, 천천히 바른 자세로 산행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검단산을 오를 때 정상까지 5∼6번은 쉬어야 했고 시간도 2시간 가까이 걸려 겨우 올라가곤 했습니다. 차츰 익숙해지면서 정상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겨 무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단축했지만 무릎에 이상이 생겨 지금은 산행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치료는 경기도 수원에서 튼튼마디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종옥 원장에게 부탁했습니다. 김 원장은 관절강(關節腔)치료법이라는 특수한 시술을 통해 무릎 병을 치료하고 있는데,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관절강 치료법. [사진 김국진]

관절강 치료법. [사진 김국진]

 
관절강은 서로 마주하는 뼈와 뼈의 틈새로 관절낭(關節囊)에 의해 싸여 있는 내강(內腔)을 말합니다. 관절은 많이 사용하는 부위라서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항상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사용으로 조직이 위축되거나 어혈(瘀血), 습담(濕痰)과 같은 노폐물이 쌓이면 소통이 안 돼 관절이 부드럽지 않게 됩니다. 
 
점차 뼈에서는 골극(骨棘, Ostephyte)이 형성되고 인대와 연골은 영양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탄력을 잃고 얇아지거나 관절 본연의 완충 작용이 약해져 조금만 충격이 가해져도 연골에 파열이 발생합니다. 이런 모든 변화는 궁극적으로 불통즉통(不通則痛), 즉 통증이라는 자각증상으로 나타나고 보행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때 관절강에 직접 봉침을 시침하는 온경통락((溫經通絡:혈행을 원활하게 하면서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방식)으로 관절강과 무릎 주변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염증을 제거하며 연골과 뼈에 활력을 주는 한약을 먹는 것이 수술을 안 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최상의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양의학 치료법은 조직손상 가져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부위에 스테로이드주사(뼈주사)를 놓고 있다. [중앙포토]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부위에 스테로이드주사(뼈주사)를 놓고 있다. [중앙포토]

 
서양의학에서도 관절강 내 주사라고 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염증을 억제할 목적으로 주로 히알론산이나 스테로이드호르몬을 사용합니다. 스테로이드호르몬은 일시적인 진통 효과는 있으나 오히려 관절연조직의 손상이 빨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방에서는 봉독의 온경통락 작용을 퇴행성관절염에 응용해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여도 전혀 다른 접근법입니다. 봉독은 가렵고, 가벼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봐가며 시술 횟수와 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필자처럼 욕심을 내어 무리하게 한다면 다칠 수가 있습니다. 체력이 예전만 못한 중년들에겐 무리 없는 몸놀림으로 쓸쓸한 가을을 극복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김국진 소선재 대표 bitkuni@naver.com
 
 
도움말: 튼튼마디한의원 수원점 김종옥 원장
김종옥 원장.

김종옥 원장.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병리학회 정회원
- 형상의학회 정회원
- 약침학회 정회원
 
 

우리 집 주변 요양병원, 어디가 더 좋은지 비교해보고 싶다면? (http://news.joins.com/Digitalspecial/210)

 

[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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