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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어려워진 로마, 트레비 분수 바닥 동전까지 긁어모아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됐던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 [사진 NYT]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됐던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 [사진 NYT]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이탈리아 로마 시가 대표적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을 예산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로마 시는 그동안 가톨릭 자선단체에 기부돼 온 트레비 분수의 동전들을 내년 3월부터 예산으로 편입해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 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136억 유로(약 17조7000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로마 시가 쓰레기 수거, 대중교통 등 도시의 기본적인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여력조차 없자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형상화해 제작한 높이 26m 규모의 트레비 분수는 건축가 니콜로 살비의 설계에 따라 1762년 완성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이곳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전 세계 관광객의 주머니에서 나온 동전이 바닥에 끊이지 않고 쌓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약 140만 유로(약 18억2600만원)가 수거돼 가톨릭 자선단체인 ‘카리타스’에 기부돼 저소득층 식품 지원과 노숙자 급식소 운영 등에 쓰였다.  
 
로마 시는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거나 분수 주변에서 음식을 먹는 등 예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거액의 벌금을 부과해 부족한 재정을 메우고 있다. 지난 7월에는 60대의 영국 여성이 트레비 분수에 들어가 450유로(약 59만원)의 벌금 고지서를 발부받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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