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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동네' 지리산 심원마을 철거 완료

지리산국립공원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늘 아래 첫 동네' 심원마을 건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하늘 아래 첫 동네' 심원마을 건물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하늘 아래 첫 동네'로 불렸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의 지리산 해발 750m에 위치한 심원마을이 완전히 철거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심원마을의 철거·정비와 복원사업을 지난 10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노고단 등에 둘러싸인 해발 750m 마을
반달곰 등 서식하는 지리산의 핵심지역
관광도로 개통되면서 팬션·식당 들어서
달궁계곡 최상부부터 오염과 훼손 유발
"생태계 보존 위해 철거" 지적 제기돼
211억원 예산 들여 5년 만에 철거 완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2013년 주민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인 지난 6월 말 마을 내 20가구 건물 55동과 진입 포장도로 870m(폭 6m), 옹벽 등 모든 인공시설물을 철거했다.
또 최근까지 사스레나무·국수나무·병꽃나무 등 지리산 자생 수종 9종 4만8065그루를 심었다.
복원 면적은 7만3941㎡로 축구장 넓이 약 10개에 해당한다.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사업 시행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사업 시행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사업 시행 후 건물이 철거된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사업 시행 후 건물이 철거된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마을 철거 지역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시스템(CCTV)을 구축해 식물 군집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도록 하면서 그 천이과정과 동식물 서식 상태를 관찰할 계획이다.

CCTV는 마을 내에 4곳에, 노고단 정상부 1곳에 설치된다.
이번 심원마을의 철거와 복원 사업에는 주민 보상비 166억과 공사비 45억원 등 총 211억원이 들어갔다.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사업에서는 건물과 진입도로를 철거한 후 지형을 복원하고 자생식물 4만8065그루를 심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사업에서는 건물과 진입도로를 철거한 후 지형을 복원하고 자생식물 4만8065그루를 심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심원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의 반야봉(해발 1732m)과 노고단(1507m), 만복대(1438m) 등 고봉으로 둘러싸인 지리산의 핵심지역이다.

지리산 한가운데를 흐르는 달궁계곡 최상부에 위치해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특히 2004년 이후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종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의 주요 서식지이자 생태통로로서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리산의 심장부인 심원마을에 30년 전부터 식당·펜션 등이 들어서면서 숲 생태계가 훼손되고 계곡이 오염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철거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철거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철거 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철거 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50년 전인 1967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전부터 이곳은 주민들이 임산물 채취와 토종꿀 양봉 등으로 생업을 유지했던 산골 마을이었지만, 지난 87년 지리산관광도로가 개통되면서 상업시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지리산국립공원 서식지 단절을 막고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복원사업을 추진했고, 2013년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완료했다.
그동안 일부 주민들은 복원 사업 완료 시기를 2022년으로 늦출 것을 주장했고, 이주단지 조성과 폐업 보상도 요구했다.
관계 법령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민들이 감정평가를 위한 현장 조사를 저지하는 등 갈등도 있었다.
결국 지난해 5월 주민들이 추천한 감정평가업체가 감정 평가를 완료하고, 이주정착금도 지급되면서 주민들도 사업 시행에 동의했다.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전의 모습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계획에 따른 생태계 복원 예상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심원마을 복원 계획에 따른 생태계 복원 예상도 [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안시영 지리산국립공원 남부사무소장은 "지리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맞는 올해 심원마을 주민들의 협조로 복원사업이 결실을 보게 됐다"라며 "이곳을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핵심 생태계 보호구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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