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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여성에겐 모든 기업이 한샘…기업·사회 환경 바뀌어야"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여성에겐 모든 기업이 한샘이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린 '여성에겐 모든 기업이 한샘이다' 기자회견에서 한국여성노동자회를 비롯한 여성단체 회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샘 등 일부 기업 내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여성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다. 이들은 "여성에겐 모든 기업이 한샘"이라며 기업과 사회 환경 전반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여성위원회·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노동자회 등 10여 개 여성단체들은 10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굴지의 기업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은 기업 내 만연한 여성혐오 문화가 여성 노동자를 어떻게 배제하고 성적 대상화 하고 있는지 현실을 보여준다"며 "기업 내 고용 결정권을 쥔 상사에 의해 일어났다는 점과 이를 책임질 기업의 무책임한 사후 조치가 피해자의 또 다른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성희롱 피해는 직급이 낮은, 비정규직, 저연령의 여성에게 주로 일어나지만 고연령·관리직·전문직을 포함해 권력 관계가 형성되는 모든 일터에서 발생한다. 이는 여성 노동자 개인의 인격을 훼손함과 동시에 불이익 처우, 퇴직 등으로 인한 고용상의 위기를 불러오는 노동 문제이기에 매우 심각한 노동권의 침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2년 르노삼성 직장 내 성희롱 사건을 들기도 했다. 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피해자에 오히려 부당한 인사조치를 해 논란을 빚었던 이 사건은 피해자와 사측 간의 민사 재판으로 이어져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한 법원과 고용노동부 판결이 4년째 미뤄지는 동안 더 많은 피해가 양산됐다. 이는 법원과 고용노동부의 직무 유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 이상 성희롱과 성차별에 혼자 대응할 수 없어 포기하거나 일터를 떠나는 여성들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기업·사회 시스템 전체가 성폭력과 성차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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