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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묘지'의 시인 조정권씨 별세

8일 타계한 조정권 시인.

8일 타계한 조정권 시인.

연작시 '산정묘지'를 쓴 조정권 시인이 8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68세.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69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등단한 고인은 연작시 30편을 묶은 91년 시집 『산정묘지』로 주목을 받았다. "겨울 산을 오르면서 나는 본다./ 가장 높은 것들은 추운 곳에서/ 얼음처럼 빛나고, / 얼어붙은 폭포의 단호한 침묵." 첫 번째 시편이 이렇게 시작하는 '산정묘지' 연작시는 즉각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모더니즘의 언어 감각에 동양적인 정신의 깊이를 결합해 정신주의의 한 전범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단은 그에게 김수영문학상과 김소월문학상을 동시에 안겼다. 2000년 프랑스에 번역 출간돼 호평받기도 했다. 

정신주의의 한 전범 도달했다는 평가 받아
9권시집 남겨, 시인협회 시인장으로 장례

 
 
 
 
 양정고, 중앙대 영어교육과에서 공부한 고인은 건축·예술 전문 잡지 '공간'의 편집부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의 문학·미술부장을 거쳐, 경희사이버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과 석좌교수를 지냈다. 
 『신성한 숲』『허심송(虛心頌)』『시편』 등 9권의 시집을 남겼다. 현대문학상·김달진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주경희씨, 채린·혜린 두 딸, 사위 정준영(미치과 원장)·배호남(초당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8시. 한국시인협회 시인장으로 장례가 치러지며 용인공원 묘원에 안장된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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