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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잇단 ‘反 트럼프’ 대자보 …전단 살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대학가에는 트럼프의 방한에 반대하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8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학생회관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8일 서울 신촌동 연세대 학생회관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연세대 학생회관에는 '입만 열면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대자보가게시됐다. 작성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만약 전쟁이 일어나도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수천 명이 죽더라도 한반도에서 죽는 것이지 미국에서 죽는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며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명을 유린한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학생들 반응은 엇갈려
"부적절" vs "표현 자유"

8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한 게시판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8일 서울 신수동 서강대 한 게시판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서강대에는 '청년민중당'이 작성한 '우리는 왜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가?'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이들은 "'군사동맹 강화', '최고 강도의 대북 압박과 제재',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이 논의되는 한미정상회담은 불필요하다"고 썼다. 이화여대에도 '전쟁광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제목을 단 글이 게시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동아리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3일 앞두고 작성한 이 대자보를 통해 "우리 정부는 트럼프에게 전쟁 위협을 그만둘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한 게시판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8일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한 게시판에 붙은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반대' 대자보. 하준호 기자

이 밖에 서울대·경희대·고려대 등에도 노동자연대 학생그룹과 민중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성향의 단체와 개인 명의로 쓰여진 대자보가 잇따라 나왔다. "한반도 군사 긴장 심화의 주범,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전쟁타령 좀 작작해라, 트럼프!"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중민주당은 서울 시내 대학이나 지하철역 근처에서 '전쟁미치광이! 완전파괴', '트럼프 전쟁행각 결사반대! 북침전쟁연습 즉각중단!'이라고 적힌 전단을 살포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오전 6시쯤 서울 망원동 망원역에서 같은 내용의 전단 1만3000여장을 배포하려 한 대학생 A(2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7일 오전 서울 망원동 망원역에서 대학생 A(20)씨가 배포하려 했던 '반(反) 트럼프' 전단. [사진 서울 마포경찰서]

7일 오전 서울 망원동 망원역에서 대학생 A(20)씨가 배포하려 했던 '반(反) 트럼프' 전단. [사진 서울 마포경찰서]

8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근처에서 발견된 '반(反) 트럼프' 전단. [사진 독자 제공]

8일 오전 서울 안암동 고려대 근처에서 발견된 '반(反) 트럼프' 전단. [사진 독자 제공]

대자보를 보는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대학원생 전모(26)씨는 "대자보 중에는 '세계 3차대전' 운운하는 제목도 있었다. 그들이 비난하는 트럼프의 과격한 표현과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우리 국익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생 신모(26·여)씨는 "개인적으로 대자보의 내용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대자보 방식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나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이니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서울 시내 지하철역 등에서 '트럼프 반대' 전단을 뿌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서울 시내 지하철역 등에서 '트럼프 반대' 전단을 뿌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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