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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후 출소하는 조두순, 나영이 가족은 떨고 있다

조두순.

조두순.

초등학교 1학년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던 조두순의 출소가 3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재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사건 재심을 요구하는 청원 글에는 20만명이 넘게 서명했다. 이런 가운데 피해 당사자 나영이와 그 가족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나영이 아빠 A씨, 출소한 조두순 찾아올까 떨고 있어"
표창원 "출소 전 '보안 처분' 필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해당 사건을 직접 취재한 박선영 PD가 출연했다. 그는 "나영이 아버지 A씨와 1시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으나 결국 출연을 사양했다"면서 "나영이가 고3이라 굉장히 예민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A씨는 언론에 나서는 것을 꺼리고 있다.
 
사건으로부터 9년이 흐른 지금, 피해자 가족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영이 가족은 조두순이 보복을 해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상당하고,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박 PD는 전했다. 그는 "A씨는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3년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A씨는 "아이가 사고 2년 후 '앞으로 10년 있으면 나쁜 아저씨가 이 세상에 나올 텐데 내가 유명해지면 나를 찾아내기 쉬우니까 나 공부 안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썼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PD는 또 "A씨가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서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인터뷰에 육성으로 나서지 못하지만 국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박 PD를 통해 알려왔다. A씨는 "긴 시간 응원해준 국민에게도 감사하다"면서 "나영이가 안심하고 있는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날 같은 방송 인터뷰에 응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보안 처분"이라며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서 내려지는 행정적인 제재"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조두순 사건 판결을 두고 '성폭력 최악의 판결'이라고 못 박으며 관련 법안 제정 논의에 들어갔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 졸라 기절시키고 성폭행해 성기와 항문 등의 기능을 상실하게 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며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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