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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방문 맞춰 청와대가 공수한 그림들은

김정숙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본관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정숙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 본관 영부인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한국 방문에 맞춰 청와대가 공수한 그림이 눈길을 끈다.
 
7일 청와대 본관 대통령 부인 접견실에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의 뒤로는 한국화가 김보희 작가의 ‘향하여(Towards)’가 걸렸다.
 
제주도 작업실 앞마당을 그린 작품 앞에 선 김보희 교수. 이후남 기자

제주도 작업실 앞마당을 그린 작품 앞에 선 김보희 교수. 이후남 기자

김 작가가 제주도 작업실에서 바라본 실제 풍광에 작가적 상상력을 뒤섞어 그린 풍경화다. 김 작가는 과거 이 작품에 대해 “어느 날 키위 나무를 살펴보다가 줄기와 이파리에 키위 열매 같은 털이 나 있는 것을 보았다. 자라나는 줄기에서부터 앞으로 맺게 될 열매의 모습과 닮아있는 것을 보고 자연의 질서에 신비로움을 느껴 화폭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전통적 양식을 토대로 한국화를 현대화시킨 좋은 예로 꼽힌다. 한국화의 채색 기법을 사용하지만 캔버스를 이용하고 아크릴 등 서양화 재료도 다양하게 수용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을 구축했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갤러리 관계자는 “청와대가 얼마 전 어느 행사라고는 밝히지 않고 한국화를 물색했다”면서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의 ‘향하여’와 박무생 민화 작가의 10폭 모란도 병풍을 대여해갔다”고 말했다. 대여료는 미술 은행과 동일하게 작품값의 0.5%로 책정됐다.
 
박무생 작가의 '모란도'. [사진 학고재갤러리]

박무생 작가의 '모란도'. [사진 학고재갤러리]

모란도 병풍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부귀영화를 기원하기 위해 국가 중요 행사 때 자주 사용됐다. 이번에 청와대 상춘재에 걸린 박 작가의 모란도 병풍은 옅은 채색으로 수채화 느낌이 나서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있다.
 
kjhpress@yna.co.kr

kjhpress@yna.co.kr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이날 청와대 본관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할 때 책상 뒤쪽에 걸린 그림은 오병욱 작가의 ‘바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작가는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1990년 경북 상주의 시골집으로 내려가 교실 3개짜리 폐교를 작업실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작가다. 캠퍼스 화면에 물감을 붓으로 뿌리고 찍는 점묘 작업을 통해 바다의 이미지를 만드는 그의 작품은 가까이서 보면 물감 덩어리들이지만 한걸음 뒤로 물러나면 빛에 의해 변모하는 아득한 바다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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