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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언니·오빠보다 먼저 9급 공무원 시험 붙은 여고생

대천여고 손보람양

대천여고 손보람양

충남 보령시 대천여고 손보람(18·사진)양. 손양은 지난 8월 충남교육청이 발표한 교육행정직(9급) 합격자 123명 중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고등학생이 교육행정직에 합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보령 대천여고 졸업반 손보람양
수능 대신 교육행정직 도전 성공

간호사가 꿈인 그는 애초 다른 학생들처럼 수능시험을 준비했다. 성적도 상위권이었지만 손양은 3학년이 되면서 진로를 바꿨다. 담임인 박양배 교사가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데다 손양의 가정 형편 등을 고려해 공무원 시험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박 교사는 “우수한 성적에다 꼼꼼하고 야무진 손양의 성격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에 다닐 형편이 아니었던 손양은 수능 위주로 시험 준비를 했다. 시험 문제가 고등학교 교재 수준에서 출제된다는 주변의 얘기를 들어서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면접은 학교에서 마련해 준 학원의 ‘공무원반 강의’를 들었다. 기차와 버스를 타고 학원이 있는 천안까지 오갔다.
 
합격 동기들은 지난달부터 공무원으로 임용돼 교육에 들어갔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손양이 아직 여고생 신분인 데다 임용 전 준비할 게 많다고 판단, 임용을 내년 1월로 유예했다.
 
손양은 지난달 30일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단번에 합격한 공무원 시험과는 달리 운전면허 시험에선 한 차례 낙방했다고 한다. 손양은 “시험을 준비하면서 합격에 대한 자신감이 크지 않았고 시험을 치른 뒤에도 떨어질 것 같았다”며 “공무원이 됐으니 열심히 준비하고 첫 월급은 (내 일처럼) 응원해준 친구들을 위해 통 크게 쏘고 싶다”고 말했다.
 
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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