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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새로운 대세 … 작고 예쁘고 편해야 잘 팔리네

주방용품이 변신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졌고, 간편조리식 조리에 걸맞는 제품들이 속속 나왔다. 집 꾸미기 열풍을 반영해 디자인과 색깔도 화려해졌다.
 

미니 가구시대 ‘작아도 괜찮아’
1~2인용 밥솥, 프라이팬 늘어

아트 마케팅 … 예쁜 게 좋다
스누피 접시, 명화 입힌 원액기

즉석식품 조리 간편하게
전자레인지 전용용기도 인기

우선 작은 아담 사이즈 제품들의 출시가 늘었다. 가족 구성원이 줄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 일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8%를 차지한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네오플램은 지난해 일반 프라이팬(지름 30㎝)보다 크기를 30% 이상 줄인 ‘한 뼘 프라이팬’(지름 22~24㎝)을 내놨다. 올 상반기 이 프라이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올 초엔 20㎝ 미니 프라이팬도 내놨다. 계란 프라이 1개나 햄 2조각을 조리할 만한 크기다.
 
휴롬은 지난 5월 1~2인 가구를 겨냥한 원액기인 ‘휴롬 쁘띠’를 내놨다. 지름 17㎝의 미니 원액기로 한 번에 350ml의 주스를 만들 수 있다. PN풍년은 지난 2월 최대 3인분의 밥을 지을 수 있는 미니 밥솥인 ‘MONO 전기밥솥’을 선보였다. 큐브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크기뿐 아니라 기능도 취사 기능만 넣어 사용이 간편하고 가격도 낮췄다.
 
해피콜은 이달 중순 미니 무쇠 주물 냄비를 내놓는다. ‘메쏘 라이스팟’은 최대 2인분의 밥을 지을 수 있다. 조강현 해피콜 마케팅본부 이사는 “냄비 바닥과 옆면, 뚜껑의 두께가 같아 열전도가 균일해 가마솥으로 지은 밥맛을 느낄 수 있다”며 “크기가 작아 밥을 그릇으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주방용품도 잘 팔린다. 대표적인 제품이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다. 가스레인지로 요리하기보다 즉석식품 등을 데우기만 해서 먹으려고 전자레인지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7월 가정간편식을 간단하게 조리·보관할 수 있는 ‘간편 쿡 용기’를 출시했다. 무독성 실리콘으로 만든 뚜껑을 적용해 전자레인지로 찌개나 찜 등을 조리할 수 있다.
 
그간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는 대개 유리였지만 타파웨어는 ‘베라델’이라는 특수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용기를 내놨다. 유리보다 가볍고 깨질 위험이 적다. 타파웨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 매출은 연평균 26% 늘었다.
 
방선희 타파웨어 브랜드 마케팅팀 차장은 “사용이 간편한데다가 환경호르몬 같은 유해 성분 걱정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더니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도 예쁘고 화려해졌다. 이른바 ‘아트 마케팅’이 활발한 영향이다. 이전까지 주방용품은 대개 단색이거나 무늬가 있어도 꽃이나 단순한 패턴이었다. 최근엔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이 눈길을 끈다. 월드키친은 지난 7월 ‘코렐 코디네이츠’ 머그잔(320ml, 400ml)과 수프볼(640ml)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그림을 넣어 출시했다. 연인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 등이다.
 
내열유리제품인 ‘파이렉스’의 물병과 '코렐' 접시에는 미국 유명 만화 주인공인 ‘스누피’를 넣었다. 김도균 한국월드키친 마케팅팀 부장은 “젊은 층이 자주 쓰는 머그잔이나 수프볼, 물병에 재미있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을 넣어 친밀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휴롬은 지난 4월 세계적인 미술 거장의 명화를 넣은 원액기 ‘HU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같은 명화를 휴롬 원액기 전면에 적용해 고풍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집 꾸미기인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방용품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리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술 발달로 기능만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어려운 만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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