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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목숨 걸고 언론장악 안 돼…국정원·靑 지시 들은 적 없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0월30일 자신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위해 출석한 지 일주일 만이다.
 

김재철 전 MBC사장 검찰 출석…'방송장악' 공모혐의 조사
국정원 직원과 'MBC 정상화' 상의 정황…金 "만난 적 없다"

김 전 사장은 6일 오전 10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김 전 사장에게 통보했다.
 
김 전 사장은 오전 10시1분쯤 중앙지검 현관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목숨을 걸고 MBC는 장악될 수도 할 수도 없는 회사"라며 "MBC를 장악한다면 누가 투쟁하냐"고 말했다. 그는 본인을 가리켜 "공채 기자 14기로 입사했다. 낙하산 사장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김 전 사장은 'MBC 구성원들에게 보도통제를 지시하고 2012년 파업 기간 중 시용기자 채용 등을 두고 국정원과 지시 또는 교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내가 왜 국정원 담당자를 만나냐"라고 반문했다. 또 "국정원이나 청와대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파업 기간 중 시용기자 채용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김 전 사장은 "회사 일이 안 되는데 그럼 회사 일이 중단돼야 하느냐"며 "방송은 계속돼야 하기에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지검 현관 앞에서는 MBC 노동조합원 30~40명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김 전 사장이 모습을 보이자 "김재철을 구속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 사장으로 재직한 김 전 사장은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대거 업무에서 배제한 의혹을 받는다.
 
그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다. 2012년 파업 이후에는 파업 참여 직원들이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돼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검찰은 당시 MBC 담당 국정원 정보관으로부터 김 전 사장에게 'MBC 정상화' 문건 자체를 건넨 것은 아니지만, 그와 만나 주요 내용을 전달하고 상의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원세훈 당시 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와 '방송장악'을 공모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보고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사장은 "국정원 관계자가 문건을 줬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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