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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OUT! 美서 꺼지는 전기차 열풍···국내 배터리 업계는

잘 달리던 전기자동차에 맞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세계에서 둘째로 큰 전기차 시장인 미국이 전기차 구매 혜택을 없애기로 하면서다. 미 공화당은 세금 개혁의 하나로 전기차 구매 시 적용하던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 폐지안을 발의했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화당, 7500달러 세액 공제 내년부터 폐지키로
국내 배터리 쓰는 GM·포트·BMW 등 판매 하락 전망
중국·유럽에 판매망 갖춘 제조사로 발 넓혀야

이 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미 연방정부는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전기차 육성을 목적으로 전기차(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구매 시 2500~7500달러의 세액을 공제해왔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99.26달러로 고꾸라지는 등 미국 자동차 산업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보조금의 비중이 높은 중저가 모델의 판매량에 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비에 모스케보스톤컨설팅그룹 선임 파트너는 “인센티브가 없는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3나 볼트·리프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다. 테슬라 모델 S를 제외한 모든 모델의 판매가 중단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내 2차전지 제조사의 타격도 불가피해 보인다. 국내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GM과 포드·BM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 세 회사의 1~10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6만9617대로, 테슬라(3만7257대)의 두 배에 육박하고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달한다.

 
삼성SDI는 폴크스바겐·벤츠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뒀다. 그런데도 경쟁 심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국내 대다수 제조사는 2차전지 부문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경영에 더욱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이에 전기차 산업을 육성 중인 영국과 프랑스·독일·중국 등지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국과 유럽에 자체 판매망을 가진 브랜드와 계약해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미국에서 전기차 관심이 줄어드는 데 비해 중국은 내년부터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비율을 의무화하는 NEV 크레딧 제도를 시행한다”며 “전기차 시장이 중국에 집중될 것이며, 중국에 영업망이 있는 기업과 아닌 기업으로 양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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