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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5명 중 한 명은 대출 경험…이 중 15.2%는 연체

청년(19~31세) 5명 중 한 명은 대출을 이용해 봤고, 이들 중 15.2%는 대출을 연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을 빌린 것은 학자금 마련을 위해서가 절반이 넘었고(53.2%), 생활비(20.5%)나 주거비(15.8%) 등 생계형 목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위, 19~31세 청년층 금융실태조사
60% 이상이 돈 부족…부모에게 도움 요청
구직 중 청년 5명 중 4명이 경제적 어려움
목돈 없어 월세 이용...월 고정비용에 부담
고금리 불만이지만 정책서민금융 잘 몰라

금융위원회 등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금융 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민금융진흥원ㆍ신용회복위원회ㆍ자산관리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지난 6월 중 전국 만 19~31세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및 심층집단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월 평균 흑자(약 68만3000원)에도 불구하고 60% 이상이 생활비ㆍ학자금ㆍ취업준비금 등 때문에 돈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들은 대개 돈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경우 부모ㆍ친지에게서 도움을 구했지만(51.1%), 아무런 해결 방안도 없이 그냥 버티면서 지내는 경우도 많았다(34.5%).
 
청년들 다수가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 실업률(9.2%)이 다른 어떤 연령층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지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4%에 그친다.
 
특히 현재 구직중인 청년 5명 중 4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본격 구직 활동을 위해서는 아르바이트 등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 그나마 있던 수입도 없어지고 부모ㆍ친지 등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청년들 약 4명 중 한 명(22.9%)가 부모와 떨어져 독립적으로 사는데, 이 경우 주거비가 전체 지출에서 약 20%나 차지했다. 청년들 대부분은 목돈이 없기 때문에 전세보다는 월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월세는 매달 고정 비용이 나가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경우 보증금이 10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69.5%)인 반면, 월세 비용이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55.8%).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청년의 20.1%가 대출을 해 본 경험이 있었다. 은행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캐피탈ㆍ카드사 등 고금리 금융회사를 이용한 경우도 13% 있었다. 이들은 신속하게 대출받을 수 있거나(60%),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없어서(24%) 등의 이유로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 
자료: 금융위원회

자료: 금융위원회

 
청년이 대출을 받은 경우, 연체를 경험하는 비율이 15.2%에 달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0.3%,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4.5%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연체 경험자 중 상당수(32.3%)가 금융채무불이행 등록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대출을 받는 청년들이 불만을 느끼는 가장 큰 요소는 높은 금리였지만, 정작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정책서민금융 상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한국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이나 등록금 대출 이외에 생활비대출 제도도 있다는 걸 청년의 절반(52.2%) 정도만 알았고, 새희망홀씨나 바꿔드림론 등 정책서민금융에 대한 인지도는 10%에 못 미쳤다.
 
금융위는 이런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ㆍ대학생 금융지원 강화방안’을 검토한 후 연내 발표할 계획이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청년ㆍ대학생 햇살론을 내년 중 600억원 추가 공급할 수 있도록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 출연 등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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