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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 이모저모] 함께 뛰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

가족끼리, 동호회원끼리, 직장동료끼리. 2017 중앙 서울마라톤은 시민들이 함께 뛰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차영규(55)씨 가족. 여성국 기자

차영규(55)씨 가족. 여성국 기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차영규(55)씨는 1시간 28분의 기록으로 10㎞ 완주에 성공했다. 기록으로 본다면 평범하지만, 그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다. 과거 디스크 수술을 받은 차 씨는 재활운동을 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부인 강민애(51)씨가 큰 힘이 됐다. 강씨는 "남편이 운동하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차씨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풀코스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들 차종욱(20)씨는 "아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가족 모두가 재미있게 뛰었다"고 말했다.
 
정명국(39)씨 부자. 여성국 기자

정명국(39)씨 부자. 여성국 기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뛴 부자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정명국(39) 씨는 아들 정인서(11)군과 함께 10㎞ 부문에 참가해 1시간 40분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아버지 정씨는 "친구들 권유로 참가하게 됐다. 그동안 워낙 운동을 안 해서인지 힘들었지만, 아들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군은 "8㎞쯤에서는 너무 힘들었지만, 아빠가 곁에 있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라톤 동호회소속 이현옥(49)씨. 여성국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라톤 동호회소속 이현옥(49)씨. 여성국 기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마라톤 동호회 회원 40명도 참가했다. 매년 빠지지 않고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했다는 이현옥(49)씨는 10㎞를 54분 10초 만에 완주했다. 레이스를 마친 이씨는 결승선 부근에서 마스터스 부문(풀코스)에 참가한 동호회원들을 기다렸다.
 
이씨는 "마흔 살이 넘어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시작했다"며 "1주일에 두 번씩 동호회원들과 상암 하늘공원 일대를 달린다. 벌써 내년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낸 트리시 스미스(54). 여성국 기자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낸 트리시 스미스(54). 여성국 기자

 
결승지점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입구에서는 속속 레이스를 마치기 위해 막판 스퍼트를 하는 참가자들에게 시민들이 박수와 응원을 보냈다.
 
자신을 미국 텍사스 출신이라고 소개한 반도체회사 엔지니어 트리시 스미스(54·여)는 들어오는 선수마다 일일이 힘찬 박수로 응원했다. 트리시는 "미국에서는 마라톤 대회가 큰 인기다. 구경하러 나오는 시민도 한국보다는 많이 눈에 띈다"며 고생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며 나도 자극을 받고 힘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열띤 응원으로 주목받은 박순옥(54)시와 권영주(54)씨. 여성국 기자

열띤 응원으로 주목받은 박순옥(54)시와 권영주(54)씨. 여성국 기자

 
박순옥(54), 권영주(54)씨는 모형나팔로 열띤 응원을 펼쳐 시민들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1963년생들의 전국구 마라톤 동호회인 '63 토끼 마라톤'의 회원이라고 소개했다.
 
박순옥씨는 "선수들과 뛰고 있는 친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렇게 응원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63년생들은 다 잘 놀고 토끼처럼 에너지가 넘친다"며 결승지점인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속속 들어서던 외국인 선수들을 향해 "엑설런트"를 외쳤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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