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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김광석 딸 사망 의혹 전문의 자문 완료…혐의 벗을까?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연양이 평소 앓던 희소병 때문에 폐렴이 급속도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해순씨(좌 [중앙포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연양이 평소 앓던 희소병 때문에 폐렴이 급속도로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해순씨(좌 [중앙포토]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53)씨가 딸 서현양을 일부러 숨지게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의료전문가들에게 자문해 서연양의 사망 원인에 대한 소견을 최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문 결과 전문가들은 서연양이 기존에 앓던 희소병 탓에 폐렴이 급속도로 번졌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서씨가 혐의를 벗을지 주목된다.
 

“김광석 딸 희소병 탓 폐렴 빨리 번졌을 가능성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수사결과 발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연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복수의 의료인으로부터 서연양 사인에 관해 의견을 구했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 14분쯤 급성폐렴으로 숨졌다. 부검의는 부검감정서에서 ‘폐에 미만성(彌慢性ㆍ널리 퍼짐) 폐포손상을 동반한 화농성 폐렴이 발생한 것이 사인으로 보인다’고 기록했다. 보통 급성폐렴으로 사망할 경우 숨지기 5∼6시간 전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거나 고통을 호소하지만, 병원 기록 등에 따르면 서연양은 119 신고 후 10여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김광석씨 친가족이 서씨가 일부러 119 신고를 늦춰서 서연양을 사망하도록 한 것 아니냐며 유기치사 혐의로 서씨를 고발한 것도 이런 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서연양의 경우 희소병 탓에 면역력이 약해 폐렴이 번지는 속도가 비장애 아동보다 빠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서연양이 앓고 있던 질병은 ‘가부키 증후군’으로 정신 지체와 신체 기형을 유발하는 희소병이다. 그는 심장박동 수가 다르고, 왼쪽 콩팥이 제 기능을 못 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아과 교수는 연합신문과의 통화에서 “가부키증후군 같은 기저질환을 앓으면 폐렴이 보통의 경우보다 더 빠르게 번져서 급사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에 의견을 제출한 전문의들도 비슷한 취지의 소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판단할 부분이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서해순씨 3차 소환조사를 끝으로 관련인 조사를 모두 마쳤다. 고발인인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는 두 차례 경찰에 출석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서연양 사망을 목격한 서씨 동거인,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과 구조대원 등 약 50명에 달하는 참고인도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검찰과 합의를 거쳐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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