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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정너?

Devil’s Advocate
지난달 3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자정 무렵까지 국감이 이어지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 부문장)이 갑자기 손을 들고 말문을 열었다. “아까 끝난 사람들은 (집에) 가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고 사장의 돌발 발언에 의원들은 흠칫 놀랐다. “30~40분이면 끝난다”는 말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실 이날 국감은 자정까지 계속될 일은 아니었다. 일단 오전 내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입씨름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만이 의원들의 질의 대상이 된 끝에 “이 총수는 조폭같다”는 면박까지 나왔다. 고 사장은 물론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국회에 처음 출석한 외국계 정보통신(IT) 기업 경영자들도 국감이 끝난 이튿날 오전 1시 20분까지 자리를 지켜야 했다. 수준 높은 문답은 찾아보기 어렵고 “예, 검토하겠습니다”라는 답을 듣기 위한 똑같은 질문만 수차례 반복됐을 뿐이다. 기업인을 대상으로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그 답만 말하면 된다(답정너)’는 식의 국감을 언제까지 이어가야 할까. 
 
 
[Devil’s Advocate] 악마의 대변인. 가톨릭에서 성인으로 추대하려는 인물의 행적과 품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는 역할을 맡은 사람을 말한다. 논리학이나 정치학에서는 논의의 활성화와 집단사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일부러 반대 입장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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