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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돈 필요" 박근혜의 靑, 상납중단 두 달 만에 2억 요구

박근혜 靑, 상납중단 두 달 만에 2억 추가수수…“대통령이 돈 필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에 특수활동비 ‘상납’을 중단시킨지 두 달만에 다시 국정원에 2억원을 요구해 받아간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청와대가 "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고 국정원 측에 전달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상납 중단 두 달만에 2억 요구
安, “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
한적한 길가서 직접 받아 관저 전달
최순실 도피 시점 맞물려 의혹 증폭

 
3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 관계자와 정호성 전 비서관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팀은 이들로부터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돈이 필요하다’고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이야기했고, 정호성 전 비서관이 한적한 길가에서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직접 2억원을 받아 관저로 배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내용은 검찰이 청구한 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등의 구속영장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왼)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왼)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가 매월 청와대 인사들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국정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상반기부터 매달 1억원씩의 특수활동비를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 등을 통해 청와대에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특활비 상납은 2016년 7월을 기점으로 끊겼다. ‘우병우 처가-넥슨 땅거래 의혹’ 보도(7월 18일), ‘미르·K스포츠재단 청와대 개입’ 보도(7월 26일) 등 청와대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시점이다. 안봉근 당시 비서관이 국정원에 전화해 “안 되겠다. 당분간 돈 전달은 하지 마라”며 중단을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두 달 뒤인 9월 안 비서관이 다시 국정원 측에 연락을 해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에 따르면 안 비서관이 '대통령의 지시'라며 돈을 요구했고 국정원 관계자가 정호성 당시 비서관과 한적한 길가에서 만나 2억원을 건넸다. 정 비서관은 관저로 이를 배달했다.

 
검찰은 왜 청와대가 상납 중단을 지시한지 두 달만에 돈을 다시 요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2억 원이 최순실씨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16년 9월 3일 최순실씨가 자신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질 조짐을 보이자 독일로 출국하면서 쓸 현금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달 뒤 최 씨는 한국에 있던 조카 이 모 씨로부터 의약품과 옷가지, 우리 돈 1500만 원에 해당하는 1만2000 유로를 전해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2억원의 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다”며 “최씨가 당시 급하게 쓸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던 건 맞다"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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