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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시진핑 답전에 “예의상 보낸 답전”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보낸 답전은 예의상 보낸 것이며 북한에 사절을 파견할지는 아직 알려줄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5년 전 당 서열 25위 이내의 정치국 위원리젠궈(李建國) 전인대 부위원장이 시 주석의 친서를 가지고 방문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대표단 파견 묻자 “알려줄 소식 없다” 즉답 피해
5년 전 서열 25위 정치국위원 2명 파견과 대비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의 답전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는 질문에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최와 시진핑 주석의 당 총서기 및 중앙군사위 주석 연임에 각각 축전을 보내 시 주석이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관련 질문이 거듭되자 화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양당, 양국 간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사실 19차 당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즈음해 우리는 많은 국가의 정당 지도자, 국제기구 책임자들로부터 축전을 받아 우리 지도자도 예의상 답전을 보내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의 답전은 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전날 중국중앙방송(CC-TV)의 메인뉴스에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시진핑 주석의 답전을 보도한 2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 [노동신문 캡처]

시진핑 주석의 답전을 보도한 2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 [노동신문 캡처]

다음 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중과 이번 축전의 관련성을 묻자 “북·중이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는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고 이번 시 주석의 답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시 주석의 답전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논리가 맞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5년전 중국 18차 당 대회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대표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견을 보도한 2012년 12월 1일자 노동신문 1면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제공]

5년전 중국 18차 당 대회를 설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대표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견을 보도한 2012년 12월 1일자 노동신문 1면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제공]

당 대회 이후 대표단을 보내 결과를 공유해 온 공산권의 전통이 북·중 사이에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현재 베트남을 방문 중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북한 방문 여부를 묻는 말에 화 대변인은 “북·중은 가까운 이웃으로 양당 및 양국 간 우호적인 교류를 유지하는 것은 북·중 간 이익에 부합한다”면서도 “특별히 북한에 파견할지는 아직 알려줄 소식이 없다”고 언급하며 확답을 피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1면 머리기사로 “김정은 동지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가 1일 답전을 보내왔다”면서 시 주석이 보낸 답전의 전문을 공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새로운 정세 아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하여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해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들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년 전 18차 당 대회 이후에는 류치바오(劉奇葆) 중앙선전부장이 북한·베트남·라오스 세 나라를 방문해 18대 결과를 설명했으며, 이후 불분명한 이유로 다시 리젠궈 전인대 부위원장을 평양에 파견해 김정은 위원장과 접견했다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2012년 12월 1일 자 노동신문 1면에는 리젠궈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과 김정은 위원장의 접견 사진과 기념사진, 시진핑 주석의 친서 내용 등을 실었다. 
 
지난달 30일 시진핑 주석은 연임 이후 첫 외빈을 만나는 자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이 포함된 칭화대 고문단과 베트남, 라오스 특사 순서로 접견했다. 여기서도 북한은 특사를 파견하지 않았다. 북·중 관계가 베트남·라오스 뒷순위로 밀렸음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이에 따라 북·중 관계는 시진핑 2기에도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북한에 대표단을 보내는 것이 합리적 추론이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중국은 자신들의 행동이 부각되는 것을 피하려는 처사”라며 “당분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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