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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때렸다" 청주 살인사건 커플, 재판서 진술 엇갈렸다

지난 9월 잔혹한 범행으로 전국민의 공분을 산 '청주 20대 여성 나체 살인사건' 공범자들이 법정에 섰다. A(32·남)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지만 B(21·여)씨는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쇠망치로 때리거나 폭행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좌), B씨(우). [연합뉴스]

A씨(좌), B씨(우). [연합뉴스]

 
3일 청주지법 형사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 9월 19일 새벽 0시 53분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하천변 농로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 C(22·여)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사건 당시 현장에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돼 재판에 넘겨졌다.
 
9월 19일 오전 20대 나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천 둑길. [연합뉴스]

9월 19일 오전 20대 나체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하천 둑길.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리 준비한 건축공사용 둔기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던 농사 도구로 C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C씨가 주변에 A씨 관련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이유였다.
 
이들은 C씨가 성폭행 피해를 당해 숨진 것처럼 위장하려고 옷을 모두 벗게 한 뒤 계속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C씨에게 엽기적인 행위도 시켰다.
 
그리고 정신을 잃어가는 C씨의 목을 졸랐다. C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이들은 알몸 상태의 시신을 뚝방 아래로 밀어 유기했다.
 
C씨의 시신은 같은 날 오전 6시 40분경 길을 가던 마을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9월 20일 오후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긴급 체포된 A씨(32)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 20일 오후 청주 흥덕경찰서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긴급 체포된 A씨(32)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옷가지를 인근에 버린 뒤 B씨와 함께 승용차를 타고 강원도 속초로 달아났지만,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지냈으며, A씨와 4년 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는 15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이 같은 공소 내용에 A씨는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지만, B씨는 "현장에 있었으나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범행 장면을 바라보기만 했다"고 했다가 "같이 때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B씨의 거듭된 진술 번복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이 사건의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40분에 열린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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