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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호 “우병우 지시로 김진선 올림픽 위원장 동향 보고”

추명호 전 국장(왼쪽)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추명호 전 국장(왼쪽)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이른바 '비선 보고'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검찰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에 대한 동향과 비위 사실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추 전 국장의 이같은 진술에 대해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비선 지시나 보고를 받은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전 국장은 지난해 2월 부하 직원에게 '김진선 전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인 동향과 비위 사실 등을 모아보라'고 지시했다. 이후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의 경우 지난 2014년 7월 임기를 1년 넘게 남겨둔 상황에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에 '청와대 외압설' 의혹이 일어나기도 했다.
 
추 전 국장은 검찰에서 "우 전 수석이 설 연휴 직전 '(2년 전 물의를 빚었던) 김 전 위원장이 20대 총선에 나오려고 하니 그의 동향 자료를 급히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 전 국장은 작년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됐다는 보고를 받고 이 은행장에 대한 뒷조사를 벌였다. 추 전 국장은 조사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먼저 보고하고, 당시 이병호 국정원장과 최윤수 2차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추 전 국장은 검찰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해 민정수석에게 먼저 보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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