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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휘봉 잡은 한용덕 "나 같은 사람도 감독됐는데…"

한용덕 감독, 한화이글스 11대 사령탑으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용덕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7.11.3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용덕 감독, 한화이글스 11대 사령탑으로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용덕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17.11.3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30년 전 배팅볼을 던져주던 연습생이 감독이 되어 돌아왔다. 한용덕(52) 전 두산 수석코치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제11대 한용덕 감독 취임식을 열었다. 한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 총액은 12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이다. 한화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가 사령탑에 오른 건 2004년 유승안 감독이 물러난 뒤 13년 만이다.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지휘봉까지 잡은 건 한용덕 감독이 처음이다.
 
한 감독은 1987년 배팅볼 투수로 빙그레에 입단했고, 2004년 은퇴했다. 통산 성적은  482경기에서 120승118패24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3.54을 기록했다. 120승은 KBO리그 통산 11위에 해당한다. 2006년 한화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엔 한대화 전 감독이 퇴진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아 14승1무13패를 기록했다. 2012시즌이 끝난 뒤 1년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2014년 한화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일했고, 2015년엔 두산으로 옮겨 투수코치와 수석코치를 지냈다.
 
한용덕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내 고향이고 청춘을 다 바친 곳이라 떠날 때 힘들었는데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어떻게 팀을 꾸려가느냐에 따라 '잘 돌아왔는지, 잘못 돌아왔는지'가 결정된다.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현역 시절 한용덕 한화 감

현역 시절 한용덕 한화 감

-임기 내 팬들에게 약속을 한 가지 한다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 생각이다. 밖에서 봤을 때 한화는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베테랑과 신진급 선수 격차가 컸다. 강한 팀들은 그 차이가 적다. 주전급 선수들이 많은 팀이 되도록 신진급 선수들이 발돋움하게 만들겠다. 경기를 하다보면 잘하는 선수로만 할 수 없다. 고참들의 체력을 아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다보면 발돋움하지 않을까. 임기 3년 동안 우승권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박종훈 단장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포기를 선언했다.
 
"박 단장님과 좀 더 상의를 해야겠지만 외부 FA를 잡으면서 어려웠던 점이 노출됐다. 일단 상의를 마친 부분은 외부 FA를 잡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내부 선수들은 천천히 지켜볼 계획이다."
 
(한화는 올시즌 4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내야수 정근우(35), 외야수 이용규(32), 투수 안영명(33)과 박정진(41)이다. 정근우는 이날 취임식에 불참했다.)
 
-우승팀 두산에 있었다.
"박종훈 단장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두산의 강점은 프런트와 현장 일치감을 갖고 한 곳을 바라보는 시스템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 단장님이 선수 출신이기 때문에 (한화도)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 나머지 부분을 잘 메꿔주실 것으로 기대한다."
 
-코칭스태프 선임은 어떻게 진행되나.
 
"1군 쪽은 끝났다. 2군은 프런트 쪽에서 준비가 다 된 것으로 안다."
 
한화는 1군 코치 대다수를 선임했다. 장종훈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 송진우 투수코치, 전형도 작전코치, 강인권 배터리코치, 채종국 수비코치가 확정됐다. 불펜코치는 시즌 막바지부터 맡았던 김해님 코치가 유력하다. 모두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이들이다.
 
-한화 출신 코치들로 스태프를 이뤘다.
 
"두산에서 같이 온 코치들은 한화에서 같이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한화를 잘 알고 있다. 같이 생활하면서 유능한 부분을 많이 봤다. 이기는 방법을 많이 아는 이들이라 구단에 적극 요청했다. 장종훈 코치는 이글스 연습생 출신이고, 송진우 코치는 모든 기록을 이룬 사람이다. 이글스 정신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2012년 감독 대행 시절 배팅볼을 던지고 있는 한용덕 한화 감독.

2012년 감독 대행 시절 배팅볼을 던지고 있는 한용덕 한화 감독.

-30년 전 배팅볼투수로 입단했다.
 
"선수들한테 얘기하고 싶다. 나 같은 사람도 감독이 됐다. 야구인에게 최고의 자리가 감독인데 나도 했다. 패배의식이나 '난 안돼'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누구든지 야구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마무리 훈련의 중점사항은.
 
"마무리 훈련 참가자는 대부분 젊은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는지 빨리 파악하겠다. 그동안 짠한 야구를 했는데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생각이다."
 
-감독 대행 시절 항상 배팅볼을 던졌다.
 
"내가 제일 잘 하는게 배팅볼이다. 여기에 배팅볼로 들어왔고. 코치 생활하는 동안에도 계속 던졌다. 아마 감독이 되도 할 것 같다. 배팅볼을 던지면서 선수들을 파악할 생각이다. 등번호? 77번이다. 한화에서 나갈 때 77번을 달았는데… 바꿀 수도 있고, 계속 쓸 수도 있다."
 
-선발과 외국인선수 구상은.
 
"투수는 젊은 선수 중 선발요원들을 체크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건강 상태 확인이 먼저다. 국내 투수는 체격조건을 우선적으로 볼텐데 김민우, 김범수, 김재영이 기회를 많이 얻을 것 같다. 오선진과 하주석도 기대한다. 외국인 투수는 젊고 로테이션을 한 번도 거르지 않을 수 있는 선수를 보겠다. 타자는 외야 쪽으로 보고 있다. 아직 고르는 중이라 자세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리빌딩을 공개선언했다. 패배를 감내할 수 있나.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우선순위가 육성이다. 조금 더 이길 수 있는 야구를 위해 선택한 길이다."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취임…"우리 잘해보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용덕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1.3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용덕 한화이글스 감독 취임…"우리 잘해보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용덕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1.3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형 두산 감독과 마지막으로 나눈 대화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별주를 했다. 김 감독님이 '어린 감독 모시고 고생 많이 하셨다'고 해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라고 답했다(웃음)."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야구를 사랑해라. 뭐든지 자기가 사랑해야 온 몸을 다바쳐서 할 수 있다."
 
대전=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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