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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위협까지" 강제 얼굴 공개돼 범인 오해받는 경찰들

한 경찰관이 범인으로 오해받아 곤욕을 치렀다. [사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한 경찰관이 범인으로 오해받아 곤욕을 치렀다. [사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흉악범들을 연행하는 강력계 형사 등 경찰의 얼굴을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대부분 공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범죄자로부터 보복을 당하는 등 위해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얼굴이 알려지면 잠복 작전 등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행법상 형사들의 얼굴을 가려야 한다는 법적 근거도 없어 언론의 자율적 판단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 당시 피의자 옆 형사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대부분의 언론 보도 당시 피의자 옆 형사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대다수의 경찰관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한다.   
 
경찰들은 "보복 우려가 있다" "비밀 작전 수행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한 경찰관은 "선배들은 피의자를 조사할 때 가족사진을 올려놓지 말라고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 당시 피의자 옆 형사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대부분의 언론 보도 당시 피의자 옆 형사들의 얼굴은 대부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예기치 않게 얼굴이 노출됐다 모욕적인 반응을 듣는 경우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당시 후송을 맡았던 일부 여성 경찰관은 온라인상에서 '얼굴 평가'를 당하기도 했다.
 
더 곤혹스러운 건 경찰관을 범인으로 오해하는 일이다. 
 
인천 모자 살인사건 당시에는 보도사진에서 용의자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는데 형사가 사진 한가운데에 있어 대다수가 형사를 범인으로 오해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2013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에서 형사(가운데 보라색옷)와 용의자(모자에 노란색옷)를 헷갈리지 말아달라고 올린 글 [사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2013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에서 형사(가운데 보라색옷)와 용의자(모자에 노란색옷)를 헷갈리지 말아달라고 올린 글 [사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그럼에도 여전히 경찰관의 얼굴에 모자이크를 하지 않는 건 대다수 언론사의 관행이다.
 
이와 관련한 명확한 법규는 마련돼 있지 않다. 보도 시 피의자에 대해서는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얼굴을 공개하지 않게 돼 있지만, 경찰 초상권에 대해서는 보도 윤리 등에 따라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판단한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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